경복궁 모양 한글에 사물놀이 추임새...삼성 ‘폴더블 초대장’ 보니
삼성전자가 오는 26일 서울에서 새 폴더블폰을 공개하는 ‘갤럭시 언팩(Unpacked) 2023′ 행사를 개최한다는 초대장을 6일 전 세계 미디어와 파트너사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한국 시각으로 26일 오후 8시, 장소는 서울 강남 코엑스와 시청 앞 서울광장이다.
◇사상 첫 한글로 ‘언팩’, 사물놀이 ‘으이’ 추임새까지
초대장에는 펼쳐진 폴더블폰의 옆모습과 함께 한글로 ‘언팩’이란 글씨가 담겼다. 글자는 서울의 명소인 남산 서울타워와 경복궁 등의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다.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폴더블폰 공개 행사를 맞아 초대장에 처음으로 한글을 넣은 것이다. 그간 삼성은 폴더블 공개 행사를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에서만 열어왔다.
삼성 측은 “K컬처의 위상이 높아졌을뿐 아니라 폴더블폰 종주국으로서 한국을 개최지로 택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영문으로 ‘Join the flip side(플립 쪽으로 합류하라)’라는 문구를 넣어 ‘Z플립’으로 대표되는 폴더블폰 시장을 삼성이 주도해 나가고 있음을 드러냈다.
또 함께 발송한 8초 분량의 영상 초대장(bit.ly/3JKQEVG)에는 사물놀이를 배경음악으로 깔았다. 상쇠의 ‘으이’하는 힘찬 추임새까지 들어갔다. 영상에선 플립폰이 회전하면서 빛을 내는데, 힌지(경첩)와 외부 화면의 개선을 암시했다는 것이 삼성 측 설명이다. 블루, 그린, 보라 등 차기 제품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색상도 빛에 담겼다.
◇코엑스-서울광장서 동시 개최
메인 행사는 코엑스 실내에서 진행하지만, 시청 앞 서울광장에도 야외무대를 차려놓고 언팩 행사를 동시 생중계한다.
삼성전자는 서울광장에서 특별 공연과 신제품 체험 행사를 2시간가량 진행한다.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오후 7시부터 입장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삼성전자와 함께 대한민국 미래를 이끌 유소년 과학 영재들을 행사에 초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서울광장에서 행사 당일은 오후 10시까지, 이튿날부터 30일까지 나흘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신제품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사상 첫 한국 갤럭시 언팩을 맞아, 더 많은 시민들과 함께 언팩을 즐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럼프 2기는 ‘즉흥 인선’... 논란의 법무장관, 비행기서 2시간 만에 결정
- 올해 1~10월 발생한 전세보증사고 규모 4조원 넘어서
- NBA 선수 경험도 못 했던 클리블랜드 앳킨슨 감독, 개막 14연승 이끌어
- 北, 열흘 연속으로 GPS 신호 교란… 무인기 대응 훈련하는 듯
- 59년 지나도 밝혀지지 않은 진실...말콤X 유족 1400억원 소송
- 사유리처럼... 20대 43% “결혼 안해도 아이는 낳을 수 있다”
- ‘아웅산 테러’ 마지막 생존자, 최재욱 전 환경부 장관 별세
- 법원 “택시조합 기사 실업급여 반환 처분은 과해”
- "엔저 효과" 올해 韓-日 항공편 이용객 역대 최다 기록
- “경매장 생선 회뜨기 금지 안된다“…공정위, 노량진시장 상우회에 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