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 GS건설 아파트 ‘전면 재시공’…추가비용 최대 5400억 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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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6일 지에스(GS)건설이 시공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관련 1666세대(14~25층 총 17개동) 전면 재시공으로 지에스(GS)건설이 부담해야 하는 추가비용을 약 3000~4500억원으로 추산했다.
아파트 철거비용 1000억원 안팎, 재시공비 1130억원(공사도급액 1109억원에 대해 공사원가 943억원 및 건설공사비 물가상승분을 반영해 20% 증액), 입주지연보상금 4년간 총 770~2300억원(입주자 기납부금액과 연체이자율 6~18% 고려)을 합산한 추정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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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GS·동부·대보 컨소시엄 ‘비용 배분’ 논의할듯
신한투자증권은 6일 지에스(GS)건설이 시공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관련 1666세대(14~25층 총 17개동) 전면 재시공으로 지에스(GS)건설이 부담해야 하는 추가비용을 약 3000~4500억원으로 추산했다. 아파트 철거비용 1000억원 안팎, 재시공비 1130억원(공사도급액 1109억원에 대해 공사원가 943억원 및 건설공사비 물가상승분을 반영해 20% 증액), 입주지연보상금 4년간 총 770~2300억원(입주자 기납부금액과 연체이자율 6~18% 고려)을 합산한 추정액이다. 신한투자증권은 “1조원이상의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는 언론보도가 있었으나, HDC현대산업개발의 광주 화정동 재시공비가 3700억원(기존 도급금액 2550억원)으로 예상된 점을 고려할때 조 단위 비용은 과도한 추산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다른 증권사인 하이투자증권이 추정한 전면재시공 추가 비용은 5400억원 수준이다. 재시공비 3200억원, 철거비용 780억원, 입주지연보상금 1560억원 등을 합한 금액이다. 하이투자증권은 “다만 사고 원인이 시공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설계·감리 전 부문에 걸친 문제인데다 시공사가 컨소시엄 형태(GS 건설 40%, 동부건설 30%, 대보건설30%)라서 이 재시공비용을 발주사 엘에이치(LH) 및 컨소시엄 건설사들이 서로 배분하는 논의가 이뤄질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전면 재시공 관련 예상비용은 GS건설의 2·3분기 실적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증권은 이번 전면 재시공 결정으로 2분기 혹은 3분기 실적을 회계처리할 때 대규모 충당금(손실) 인식·처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22년 1월에 일어난 광주 화정아파트 현장 붕괴사고와 관련해 HDC현대산업개발은 현장도급액(2557억원, 사고 전까지 공정률 50% 이상)을 상회하는 3700억원의 충당금을 인식한 바 있다. GS건설도 충당금 규모가 기존 도급액 수준을 웃돌 가능성이 높다. 삼성증권은 “HDC현대산업개발의 광주 화정아파트 유사 사례를 감안한 충당금 1500억원 및 안전 강화를 위한 비용 증가 등을 반영해 GS건설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39% 하향한다”는 보고서를 이날 내놓았다. 최근 신한투자증권이 추정한 GS건설의 2분기 및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1756억원, 6560억원인데 이번 재시공으로 크게 조정될 전망이다.
증권가는 일제히 “국토교통부가 GS건설이 시공 중인 전국 83개 공사현장 전체를 모두 점검한 뒤 8월중 처분을 발표할 까지 불확실성이 지속되겠지만 전면 재시공 결정으로 GS건설의 ‘자이’ 브랜드 가치 훼손을 일정부분 방어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조계완 선임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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