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동네 누가 살겠어”...프리미엄 5억, 고소득 젊은층 몰리는 이유 [매부리레터]
“옛날에 저기서 언니들이 이쪽으로 와서 먹고 마시고 놀았지. 이제는 손님이 없어요. 우리도 얼른 재개발되길 바라지.”(청량리역 인근 상인 B씨)
서울 청량리역 일대에 신축 아파트가 대거 들어서면서 청량리가 ‘천지개벽’하고 있습니다. 인근에 모여있는 재래시장과 과거 집창촌 이미지가 강했던 청량리는 얼굴이 ‘싹’ 바뀌었습니다.
최고 65층을 자랑하는 고층 주상복합을 비롯해 연말까지 총 3200가구가 청량리에 입주합니다. 10억원대에 분양했던 곳들은 프리미엄 5억원 이상을 ‘호가’합니다. “이곳이 진짜 청량리 맞아?” 최근 이 일대를 지나온 사람들은 청량리의 변화에 놀라워합니다.
롯데캐슬 스카이L65(1425세대)와 오피스텔이 이달부터 입주를 시작합니다.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 (254세대)는 지난 1월 입주를 시작했고요.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1152세대)는 5월 입주를 시작했습니다. 이 건물은 총 59층 192m에 달하는데 독특한 외관으로 “서울 청량리에 저런 높은 건물이 있었나”싶을 정도로 눈길을 확 끕니다. 이곳은 동부청과시장 일대를 재개발해 공급한 아파트입니다. 그외에 힐스테이트청량리더퍼스트는 지금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데요. 11월 입주 예정입니다.
청량리는 교통 호재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무려 10개 노선이 지나갑니다. 청량리역 노선은 1호선,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KTX 강릉선, 중앙선, GTX-B, GTX-C, 면목선, 강북횡단선입니다. 그중 2개는 GTX-B와 GTX-C입니다. GTX 2개 노선이 지나가는 곳은 삼성역, 서울역, 청량리역 뿐입니다.
신축이 들어오면 유입인구가 달라집니다. 가격이 비싼 아파트에 살려면 소득과 자산이 받춰져야할것입니다. 청량리로 고소득 인구 유입이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젋은 능력있는 부부들도 많은 관심을 보인다. 아무래도 분양가 10억 넘는 고층건물이다보니까 돈 있는 분들이 찾는다”고 했습니다.
청량리가 일대가 전부다 재개발이 완료되면 서울 송파 잠실 업무지구와 맞먹는 수준으로 올라설 거라는 기대감도 나옵니다. 잠실은 삼성, 강남 업무지구와 가깝고 넓은 공원과 대단지 아파트가 밀집한데다 학군이 좋아 고소득 전문직 부부들의 실거주 선호가 높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청량리의 아킬레스건이 있다면 ‘학교’라고 입을 모읍니다. 청량리롯데캐슬 맞은편에서 10년 넘게 호프집을 운영해온 김모씨는 “학교가 문제다. 이근처는 학원도 없고, 학교가려면 옆동네로 가야한다. 그런데 젊은 사람들 많이 들어오면 바뀌지 않겠나”라고 했습니다.
앞으로 청량리의 변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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