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교, 차 없는 ‘보행전용’ 다리 된다…기획 디자인 국제공모

‘2023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반포대교 하단의 잠수교가 차 없는 ‘보행전용’ 다리로 전환된다.

서울시는 6일 잠수교를 보행전용 다리로 바꾸기 위해 기획 디자인 국제공모에 나선다고 밝혔다. 공모를 통해 디자인, 공사 규모와 비용 등을 제안받고 시민 의견을 청취한 뒤 관련 사업계획을 수립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잠수교를 보행전용으로 바꾸는 건 한강 다리 중 길이가 가장 짧고 높이가 낮아 도보접근이 가능한 점, 반포대교가 지붕과 그늘 역할을 하는 점, 한강의 수면과 가까워 시민들이 여가를 즐기기에 좋다는 점 등을 고려한 것이다. 서울시는 오는 7일부터 8월29일까지 도시·건축·조경·문화·구조 등 관련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로부터 디자인 공모를 받고 심사를 통해 8개 작품을 선정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설계공모 누리집(project.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사업계획을 수립한 뒤 단기간에 실행이 가능한 교량 상부 공간 및 남·북단 접근로 관련 사업은 즉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다해 기자 doal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