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것 같아"…'바비' 특급 팬서비스 내한 마침표

김선우 기자 2023. 7. 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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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타 거윅 감독과 배우 마고 로비, 아메리카 페레라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바비'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해 떡케이크를 선물 받고 기뻐하고 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모두에게 즐거운 시간이었다.

지난 2, 3일 한국을 방문해 특급 팬서비스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바비(그레타 거윅 감독)'의 주역 그레타 거윅 감독과 마고 로비, 아메리카 페레라가 한국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고백했다.

먼저 이들은 지난 2일 진행된 핑크카펫 행사장에 드러서자 마자 팬들의 셀카부터 사인 요청을 마다하지 않고 직접 눈을 마주치며 진심이 담긴 팬서비스를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기에 한 커뮤니티에서 이번 작품의 제작과 주연에 모두 참여한 마고 로비와 톰 애커리 프로듀서를 향한 특별한 미담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게시물 작성자는 “행사 때 13시간을 기다렸지만 최애 마고 로비를 가까이서 한 번도 못봤다”면서 “간절한 마음에 남편인 톰 애커리에게 조심스레 혹시 마고 로비가 이쪽으로 오냐고, 13시간을 기다렸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후 “톰이 저를 가리키니 마고 로비가 저를 위해서 달려오고 잊어서 미안하다며 팬서비스를 해줬다”고 덧붙이며 “평생 동안 잊지 못할 것 같다. 마고 로비와 톰 애커리 부부에게 너무 고맙다. 그들의 인성을 알리고 싶어 글 쓴다”고 전해 팬에게 진심인 이들의 모습이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기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바비〉에서 사람 역으로 출연하는 배우 아메리카 페레라는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짧은 한국어를 배우는 영상을 업로드하며 특별한 애정을 전했다. “안녕하세요”부터 “감사합니다”, “대박!”까지 한국 팬들의 열정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이어 그레타 거윅 감독은 3일 진행된 내한 기자 간담회를 통해 “'바비'라는 영화와 함께 이 도시에 왔다는 게 믿을 수 없다. 환대해준 팬들도 내가 지금까지 본 것을 뛰어넘는 광경이었다”면서 “꿈을 꾸는 것 같은 좋은 경험, 좋은 기억을 남겼다. 꼭 한국에 다시 와서 오랜 기간 여행을 하고 싶다”고 말해 특별함을 더하고 있다.

'바비'는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켄과 예기치 못한 여정을 떠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7월 중 국내 개봉 예정이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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