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로 원팀?…이재명, 추미애·송영길엔 곤혹, 이낙연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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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당력을 집중해 민주당이 모처럼 원팀(One Team)으로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다만 '폭탄 발언'을 이어가는 추미애, 송영길 전 대표, 귀국한 이낙연 전 대표와의 회동을 놓고 당내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쏟아지는 형국이다.
추 전 대표는 이들의 회동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했는데, 방향이 다르면 찢어진다"며 "지금 상태로는 맞들면 찢어진다"고 평가 절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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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송영길 두곤 당내서 '쓴소리'…'명낙회동' 촉구 목소리도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당력을 집중해 민주당이 모처럼 원팀(One Team)으로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다만 '폭탄 발언'을 이어가는 추미애, 송영길 전 대표, 귀국한 이낙연 전 대표와의 회동을 놓고 당내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쏟아지는 형국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데 집권여당은 괴담 타령, 황당한 횟집 퍼포먼스만 여념이 없다"며 "7일 오전 11시 국회 앞에서 오염수 투기 저지를 위해 힘을 보태달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 대표를 전격 지원한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7시를 시작으로 1박2일간 167명 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윤석열 정권 오염수 투기 반대 천명 비상 행동'을 하고 7일 오전 11시 국회의원, 원외 지역위원장, 수도권 지방의원 등이 총결집해 결의대회를 연다.
하지만 당내 사정을 보면 진정한 원팀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 당장 전현직 대표를 둘러싼 갖가지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서다.
이 대표가 띄운 '김은경 혁신위원회'에서는 2021년 돈 봉투 의혹 관련 태블릿PC 조작설까지 주장한 송 전 대표를 향한 공개 비판이 나왔다.
서복경 혁신위원은 이날 열린 혁신위 제6차 회의에서 "송 전 대표는 검찰과 싸움은 법정에서 하라"며 "그 일로 당이 위기를 겪고 있다. 조율되지 않는 말로 당 내외 혼란을 초래하는 일 없이 자중하라"고 직격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법무부 장관직 사퇴 종용' 주장을 되풀이 중인 추 전 대표를 향해선 친문(친문재인), 친명(친이재명), 소장파 등 당 내부에서 일제히 비판이 쏟아지는 모양새다.
조응천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강성 지지층을 포섭하려는 탁란정치"라며 "결국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손을 잡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또 한 명의 전직 대표인 이낙연 대표를 둔 시선은 엇갈린다. 친명계는 이재명 대표와의 빠른 '명낙회동'을 촉구하는 한편 친낙(친이낙연)계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무너진 양측의 신뢰 회복이 우선이란 입장이다.
추 전 대표는 이들의 회동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했는데, 방향이 다르면 찢어진다"며 "지금 상태로는 맞들면 찢어진다"고 평가 절하했다.
반면 친명계로 분류되는 안민석 의원은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이들의 만남을 주선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재명 대표와 이 전 대표 측은 회동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상태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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