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中시장 침체로 하반기 국내경기 하강 지속할 것"

임기창 2023. 7. 6. 11: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금리에 따른 실물경기 침체, 중국 경기 회복 부진 등 요인으로 하반기 국내 경기 하강이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 실장은 고금리와 환율 변동성, 에너지 인플레이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 지연, 미국의 중국 고립정책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단절 등을 올 하반기 주요 대외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하면서 "이는 단기간 해소가 어려우므로 올해 남은 하반기는 물론 내년에도 한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IAF 산업발전포럼…"산업 체질개선·경쟁력 강화 필요"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고금리에 따른 실물경기 침체, 중국 경기 회복 부진 등 요인으로 하반기 국내 경기 하강이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연합뉴스TV 제공]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6일 한국산업연합포럼(KIAF)이 주최한 '2023년 하반기 산업경제 여건 진단 및 대응 방향' 산업발전포럼에서 한국 경제를 둘러싼 리스크 요인을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주 실장은 고금리와 환율 변동성, 에너지 인플레이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 지연, 미국의 중국 고립정책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단절 등을 올 하반기 주요 대외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하면서 "이는 단기간 해소가 어려우므로 올해 남은 하반기는 물론 내년에도 한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설비투자의 경우 반도체 등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자동차와 조선 부문은 상대적으로 양호할 전망이지만 고금리로 자금시장 경색이 이어져 전반적인 투자 심리는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수출은 작년 하반기 기저효과로 올 하반기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나 중국 시장 침체, 반도체 시장 회복 지연 등으로 높은 회복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또 "하반기 물가는 원자재 가격 하락, 기대인플레이션 완화 등으로 점차 안정화할 것으로 전망되나, 한국은행의 물가안정 목표치인 소비자 물가상승률 기준 2.0%에 도달하기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 실장은 "현재 한국 경제는 긍정적 시나리오와 비관적 시나리오의 갈림길에서 대내외 경제 리스크 요인 개선이 지연될 경우 침체 장기화 경로로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정부에 대해 ▲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유연한 정책 기조로 전환 ▲ 글로벌 산업 지형 변화에 대응한 지역·품목 간 차별적 접근 전략 마련 및 경제 안보 외교 주력 ▲ 신기술·신산업 관련 투자 및 시장 규제 완화 ▲ 미래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에 대한 지원 집중 등을 주문했다.

아울러 "기업 입장에서는 최근 악화된 경영 여건을 고려해 보다 보수적인 관점으로 사업 전략을 수정할 필요가 있으며 현금 확보 및 장단기 부채 관리, 신사업 기회 확보, 성장 잠재력 제고를 위한 우수 인력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만기 KIAF 회장은 "수출 감소세가 둔화하는 등 우리 경제에 회복세 조짐이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우리의 경쟁력 향상이나 수출산업 기반 강화보다는 주로 세계 경기 변동에 의한 것이므로 근본적인 산업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puls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