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빗길 운전할 때 휴대폰 사용은 절대금물"

도로교통공단·행안부, 여름철 빗길 교통사고 방지 홍보
최근 5년간 2만 6003건·사망 515명…전체 빗길사고 39%

2018~2022년간 월별 빗길 교통사고 현황. *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뉴시스]김의석 기자 = 도로교통공단은 행안부와 여름철 빗길 교통사고 통계와 예방요령을 홍보해 경각심을 심어주고 국민들의 안전 생활 지키기에 나선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8~2022년간 여름철에 발생한 빗길 교통사고는 총 2만 6003건, 515명이 사망하고 3만 8746명이 다쳤다.

월별 빗길 교통사고 인명피해(명). *재판매 및 DB 금지

여름철 장마로 전체 빗길 교통사고의 39%를 차지하고 있다. 비가 오는 날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빗길 교통사고의 절반 이상은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동영상 시청 등의 안전운전의무 불이행(55%, 1만4242건)이다. 신호위반 13%(3373건), 안전거리 미확보 9%(2415건) 등 법규위반 사고다.

법규 위반별 여름철 빗길 교통사고. *재판매 및 DB 금지

비가 오면 빗물과 김서림 등으로 운전자의 시야가 제한되고 길도 미끄러워 위급 상황에 빠르게 대처하기 어렵다.

도로별로는 특별광역시 도로(40%, 1만505건)와 시 도로(33%, 8540건), 이 중 고속국도(3%, 753건)의 사고 건수는 적었지만 치사율이 가장 높았다.

도로종류별 여름철 빗길 교통사고. *재판매 및 DB 금지

빗길에서는 타이어와 도로사이의 수막이 발생해 자동차가 미끄러지기 쉽고 제동거리도 길어진다. 비가 오는 날에는 규정속도보다 속도를 낮춰 감속운행하도록 한다.

시간대별로는 낮 시간대인 12시 무렵부터 사고가 늘기 시작해 22시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한다. 야간 시간대의 사고 비율이 낮 시간보다 높다.

시간대별 여름철 빗길 교통사고. *재판매 및 DB 금지

시야확보가 힘든 야간시간에 급제동과 정지를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유기열 도로교통공단 데이터융합처 차장은 "장마철은 잦은 비와 미끄러운 노면으로 인해 도로 환경이 열악해 감속운전과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가 중요하다"며 "빗길에서는 시야확보가 어려운 야간운행과 곡선도로 운전에 주의하고 폭우 시 지하차도나 저지대 도로는 침수 위험이 있으니 우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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