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들 “내 소설 무단으로 학습했다”…챗GPT 개발사에 소송

윤솔 2023. 7. 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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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소설가가 자신의 책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훈련하는 데 무단으로 사용됐다며 개발사인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오픈AI는 챗GPT의 학습에 정확히 어떤 데이터가 사용됐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인터넷에 떠도는 다양한 글과 문서로 학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작가는 챗GPT의 학습 데이터에 포함된 자료의 상당 부분이 트렘블레이와 아와드의 서적 등 저작권이 있는 자료에 기반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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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소설가가 자신의 책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훈련하는 데 무단으로 사용됐다며 개발사인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두 소설가는 ‘세상 끝의 오두막’ 등을 집필한 미국 과학소설(SF) 작가 폴 트렘블레이와 아마존 캐나다 퍼스트 노벨 어워드 수상작 ‘뚱뚱한 여자애를 보는 13가지 방법’으로 알려진 소설가 모나 아와드다. 

이들은 챗GPT가 자기 작품에 대해 “매우 정확한 요약을 생성한다”며 이는 자신들의 소설을 “(직접) 학습했을 때만 가능하다”고 소장에서 주장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제기된 소장에는 챗GPT가 생성한 여러 소설의 요약본이 첨부되어 있고, 챗봇이 몇몇 소설들에 대해서는 잘못된 사실을 알고 있지만 다른 요약들은 구체적이고 정확하다고 언급하고 있다. 트렘블레이와 아와드는 이러한 차이가 “챗GPT가 학습 데이터 안에 특정 작품에 대한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챗GPT는 방대한 양의 텍스트 데이터로 학습한 뒤 이를 기반으로 사람들의 질문에 답한다. 오픈AI는 챗GPT의 학습에 정확히 어떤 데이터가 사용됐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인터넷에 떠도는 다양한 글과 문서로 학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작가는 챗GPT의 학습 데이터에 포함된 자료의 상당 부분이 트렘블레이와 아와드의 서적 등 저작권이 있는 자료에 기반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CNBC는 작가들이 챗GPT가 정보를 어디에서 수집하고, 두 소설가에게 금전적 손해를 입혔는지 등의 여부를 정확히 입증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전했다. 

생성형 AI의 열풍 이후 공공 인터넷에서 가져온 데이터를 이용해 AI를 훈련하는 행위에 대한 합법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도 한 미국 로펌이 오픈AI가 챗GPT를 훈련하면서 인터넷 이용자의 동의 없이 게시물을 수집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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