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통 오프로더' 그레나디어, 아시아 최초 韓 상륙

11일 사전예약 접수…예약금 500만원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차봇모터스 제공

영국 자동차회사 이네오스 오토모티브의 정통 오프로더인 그레나디어가 국내 사전예약에 들어간다.

국내 공식 수입원인 차봇모터스는 오는 11일부터 그레나디어의 사전예약을 접수한다고 6일 밝혔다. 국내 판매 모델은 3.0리터 디젤 엔진의 5인승 스테이션 웨건이다.

그레나디어는 영국 석유화학회사인 이네오스 그룹의 짐 래트클리프 회장이 정통 오프로더 모델인 랜드로버의 구형 디펜더에서 영감을 받아 직접 개발한 차량으로 유명하다. 구형 디펜더와 외관이 흡사한 배경이다.

그레나디어는 오프로더 특유의 강인한 외관을 유지하면서 실용성에 특히 방점을 뒀다. 박스형 외관으로 공간 효율성을 높였고, 오프로더 성능 향상 차원에서 바퀴를 샤시 모서리에 배치했다.

내부 역시 기능적이고 직관적으로 디자인했다는 평가다. 직각으로 배치된 계기판은 디펜더를 닮았지만,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기능이 한눈에 보이는 아날로그 스타일의 버튼은 새로운 구성이다.

엔진은 BMW 3.0리터 직렬 6기통 터보차저를 탑재했다. 변속기는 업계 최고 변속기 업체인 ZF의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그레나디어 개발에는 엔지니어 350명이 참여했다. 영하 22도 혹한부터 40도가 넘는 사막까지 다양한 기후와 지형에서 180만㎞ 주행 테스트를 거쳤다고 한다.

사전예약을 원하는 고객은 차봇모터스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마치고 예약금 500만원을 결제하면 접수가 완료된다.

정진구 차봇모터스 대표이사는 "지난 3월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공개 행사 이후 예상을 뛰어넘는 많은 문의를 받고 있다"며 "본사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아시아 시장에서 최초로 국내에 사전예약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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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윤준호 기자 yj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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