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0만 수도권 미래 결정하는 ‘광역도시계획’ 수립···주민 공청회로 의견 수렴
인구 2600만명이 거주하는 수도권의 공간 계획과 토지이용, 교통·환경 정책 등을 담은 ‘2040 수도권 광역도시계획’ 수립을 앞두고 주민 공청회가 열린다. 서울시는 인천·경기와 함께 오는 7일 공청회를 공동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서울·인천·경기는 수도권의 교통·환경 등 도시 현안을 광역으로 논의하고 관리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수도권 광역도시계획 수립을 협의해 왔고, 공동연구 끝에 계획 초안을 마련했다.
공청회 후 계획이 확정되면 이는 국토계획법상 최상위 도시계획이 된다. 수도권의 장기적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청사진으로 각 도시·군 기본계획과 관리계획이 해당 광역도시계획이 정하는 지침 안에서 결정되는 것이다.
이번 계획안은 수도권 주민 출퇴근을 위한 광역교통수단 확충, 공원녹지 복원, 친환경 교통·에너지 관리, 해안·수변공간 조성, 지역 간 상호 연계를 강화한 권역별 생활권계획 수립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서울·경기·인천은 수도권 광역도시계획에 주민의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각 시·도가 의회 의견을 청취한 뒤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절차를 거쳐 국토교통부에 계획안 승인을 신청한다. 이후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계획안이 최종 확정된다.
공청회는 7일 오후 2시 경기도 인재개발원 다산홀에서 열리고, 경기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유튜브 댓글을 통해 질의응답을 받을 예정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2040 수도권 광역도시계획은 서울·인천·경기가 함께 급변하는 도시환경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국제경쟁력을 갖춘 수도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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