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빗길 교통사고 주의보…5년간 사상자 4만명 육박

이종재 기자 2023. 7. 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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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빗길 교통사고로 최근 5년간 4만명에 가까운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2018~2022)간 여름철(6~8월)에 발생한 빗길 교통사고는 총 2만6003건으로, 이 사고로 515명이 숨지고, 3만8746명이 다쳤다.

장마 등 비가 자주 내리는 여름철에는 전체 빗길 교통사고의 39%가 발생하고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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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은 휴대전화 사용 등 안전의무 불이행으로 발생
비가 내리는 고속도로 달리는 차량들.(자료사진)ⓒ News1 DB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여름철 빗길 교통사고로 최근 5년간 4만명에 가까운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동영상 시청 등의 행위로 분석돼 운전자들의 경각심이 요구된다.

6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2018~2022)간 여름철(6~8월)에 발생한 빗길 교통사고는 총 2만6003건으로, 이 사고로 515명이 숨지고, 3만8746명이 다쳤다.

장마 등 비가 자주 내리는 여름철에는 전체 빗길 교통사고의 39%가 발생하고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같은 빗길 교통사고의 절반 이상은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이나 동영상 시청 등의 안전운전의무 불이행(55%‧1만4242건)으로 나타났고, 이어 신호위반(13%‧3373건), 안전거리 미확보(9%‧2415건) 등의 순이었다.

시간대별 여름철 빗길 교통사고.(도로교통공단 제공) 2023.7.6/뉴스1

시간대별로는 낮 시간대인 12시 무렵부터 사고가 늘기 시작해 오후 10시까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오후 8~10시에 가장 많은 사고(3655건)가 발생했다.

도로별로는 특별·광역시 도로(40%‧1만505건)와 시 도로(33%‧8540건)에서 주로 사고가 발생했다. 이중 고속국도(3%‧753건)의 사고건수는 적었지만 치사율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유기열 공단 데이터융합처 차장은 “장마철은 잦은 비와 미끄러운 노면으로 인해 도로 환경이 열악하므로 감속운전과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빗길에서는 시야확보가 어려운 야간운행과 곡선도로 운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로교통공단 전경./뉴스1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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