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동 붐’ 업고...해외 플랜트 수주 40%이상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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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1~6월) 해외 플랜트 수주 실적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0%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중동 지역 수주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한 부분이 주목할 점"이라며 "지난해 11월 사우디아라비아, 올해 1월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정상 경제외교 등을 통해 본격화된 '신중동 붐'이 플랜트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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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지역 552% 껑충...8년만에 최대
석유화학·오일가스·발전 효자역 톡톡
올해 상반기(1~6월) 해외 플랜트 수주 실적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0%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플랜트 수주 실적이 세자릿수 증가폭을 보여 정상 경제외교 등을 통해 본격화된 ‘신중동 붐’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이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상반기 해외 플랜트 수주실적은 130억5000만달러(한화 17조42억원 가량)로 전년 같은 기간(93억1000만 달러)보다 40.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플랜트 수주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중동 지역에서는 올 상반기 수주 실적이 70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10억8000만달러에 그쳤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2.3% 증가했다. 이는 최근 8년간 중동 지역 상반기 수주 실적 중 최대치다.
아프리카 지역의 경우 상반기에 17억달러를 수주해 4억달러를 기록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31.1% 뛰었다.
반면 아시아, 유럽, 미주 지역에서는 수주 실적이 소폭 하락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27억달러를 수주해 전년 대비 48.0% 감소했고, 미주와 유럽도 수주 실적이 각각 46.5%, 27.5% 줄었다.
설비별로 보면 산업시설을 제외하고 석유화학, 발전·담수, 기자재, 산업시설, 오일·가스, 해양 등 부문에서 고른 증가율을 보였다. 석유화학 플랜트는 총 74억달러를 수주해 전년 같은 기간(33억7000만달러)에 비해 119.6% 증가했다.
오일·가스 플랜트 수주 규모는 7억3000만달러(90.3%↑), 발전·담수 플랜트는 25억6000만달러(88.5%↑), 기자재 부문은 13억6000만달러(368.3%↑)였다. 산업시설의 경우 올 상반기 10억1000만달러를 수주했다. 발주량이 집중됐던 지난해(33억6000만달러)에 비해 70.0% 감소했다.
1억달러 이상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는 ▷사우디아리비아 ‘아미랄 석유화학 플랜트(50억8000만달러·현대건설)’ ▷카타르 ‘라스라판 석유화학 프로젝트(12억6000만달러·삼성 엔지니어링)’ ▷카자흐스탄 ‘투크키스탄 복합화력발전소(8억8000만달러·두산에너빌리티)’ ▷리비아 ‘패스트트랙 발전(7억9000만달러·대우건설)’ ▷나이지리아 ‘카두나(Kaduna) 정유시설 보수공사(5억9000만달러·대우건설)’ ▷나이지리아 ‘인도라마 비료공장(2억6000만달러·대우건설)’ 등 9건이다.
이외 1억달러 이하 플랜트와 플랜트 기자재 수주액은 30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산업부는 “중동 지역 수주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한 부분이 주목할 점”이라며 “지난해 11월 사우디아라비아, 올해 1월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정상 경제외교 등을 통해 본격화된 ‘신중동 붐’이 플랜트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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