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과 함께 뛰는 윔블던, 치치파스-바도사 혼합복식 출전

세계프로테니스 공식 커플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 세계 5위)와 폴라 바도사(스페인, 세계 35위)가 2023 윔블던 혼합복식에 함께 출전한다.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롤랑가로스에서 바도사가 치치파스의 16강전을 관전하며 열애설이 불거졌고 이후 둘은 연인 사이를 공식 인정했다.

그랜드슬램 2회 준우승과 투어 9회 우승을 달성한 치치파스와 통산 투어 3회 우승, 전 세계랭킹 2위 출신 바도사의 만남은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치치파스는 잔디시즌 돌입 후 슈튜트가르트와 마요르카에서 1회전 탈락했고 독일에서 열린 할레오픈에서 2회전에서 탈락하며 성적이 좋지 않았다.

5일(현지시간) 윔블던 남자단식 1회전에 출전한 치치파스는 2020 US오픈 우승자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 세계 91위)과 5세트 매치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2회전에 진출했다.

치치파스는 2회전에서 홈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윔블던 2회 우승자 앤디 머레이(세계 40위)와 맞붙는다.

플레이어 박스에서 치치파스 아버지와 함께 경기를 지켜본 바도사는 치치파스의 승리 이후 온코트 인터뷰에서 치치파스에게 손하트 제스처를 보내며 애정을 보여줬다.

작년 세계랭킹 2위에 올랐던 바도사는 지난 5월 WTA1000 로마오픈 이후 척추 부상으로 투어를 잠시 쉰 이후 올해 윔블던을 통해 복귀했다. 같은 날 여자 단식 1회전을 치른 바도사도 앨리슨 리스크 암리트라즈(미국, 세계 141위)에게 승리하며 2회전에 진출했다.

치치파스와 바도사는 혼합복식 1회전에서 1번 시드 오스틴 크라이첵(남자복식 세계 1위)과 제시카 페굴라(이상 미국,여자복식 세계 3위) 조와 만난다.

데이트를 즐기는 치치파스와 바도사

글= 박상욱 기자(swpark22@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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