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 축구사 최초 여성 감독 딩글리, "관심끌기 목적 선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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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에 첫 여성 지도자가 등장했다.
임시 감독이기는 하지만, 딩글리 감독은 포레스트 그린의 프리시즌 경기를 이끌면서 최초의 여성 지도자로 역사의 선구자가 됐다.
여러 여성 팬들이 경기장에 등장해 플래카드를 들어 그의 행보를 응원했고, 경기장 사회자 등 남성 팬들도 "포레스트 그린의 감독으로서 풋볼리그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그를 언급하지 않는 것은 무례한 일"이라며 환영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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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잉글랜드 프로축구에 첫 여성 지도자가 등장했다. 잉글랜드풋볼리그(EFL) 리그 투(4부) 포레스트 그린을 맡게 된 한나 딩글리가 그 주인공이다.
잉글랜드 축구에서는 최상위 리그인 '프리미어리그'부터 4부 '리그 투'까지를 프로로 간주한다. 그 아래 5부 리그부터는 세미프로와 아마추어 단계가 존재한다.
여태까지 잉글랜드 프로 무대에서 팀을 지휘한 여성 감독은 없었다. 임시 감독이기는 하지만, 딩글리 감독은 포레스트 그린의 프리시즌 경기를 이끌면서 최초의 여성 지도자로 역사의 선구자가 됐다.
딩글리 감독은 자신이 프로팀 감독이 된 것이 절대 관심 끌기용 선임이 아니라고 못을 박았다. 프로 레벨은 아니지만 성인 남자팀을 이끈 경험이 있으며, 유소년 지휘 경력도 갖췄기 때문이다. 그는 남자 선수들을 20년간 가르친 경력자다.
구단의 아카데미 책임자이기도 한 그는 "최초이고 훌륭하나, 유일한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다"라며 더 많은 여성 지도자를 확보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최초의 아카데미 매니저이자, 유일한 아카데미의 매니저로서 클럽에 더 많은 여성이 필요하다는 점이 조금은 아쉽다"라고 말했다.
딩글리 감독은 여성 코치들과 어린 소녀들에게 롤모델이 되고 싶다고 했다. "여성 지도자와 소녀들에게 롤모델이 되는 것, 그리고 열심히 노력하면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 선수들과 함께 훈련 세션을 갖지는 못했다. 새로운 시즌을 긍정적으로 시작할 수 있으려면 선수들이 중심이 돼야 한다."
기자회견에 함께 나선 포레스트 그린의 데일 빈스 회장은 "축구계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는 건 알았다. 이렇게 큰 이슈가 될 줄은 몰랐다. 우리가 결정을 내렸을 때, 그것은 장점에 근거한 것이었다. 그가 클럽에서 가장 자격을 갖춘 이였기 때문에 매우 간단한 결정이었다. 실력으로 팀을 이끌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빈스 회장은 딩글리 감독의 채용 여부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딩글리 감독은 추후 정식 감독 지원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하지만 영향력은 벌써 확인되고 있다. 여러 여성 팬들이 경기장에 등장해 플래카드를 들어 그의 행보를 응원했고, 경기장 사회자 등 남성 팬들도 "포레스트 그린의 감독으로서 풋볼리그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그를 언급하지 않는 것은 무례한 일"이라며 환영 의사를 밝혔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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