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재무건전성 양호"…KT&G, 3대 기업 평가 모두 'AAA'
하반기 新주주환원 정책 공개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케이티앤지(KT&G)가 국내 3대 기업신용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안정적)'를 모두 획득하며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6일 KT&G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달 25일 한국기업평가로부터 기업신용등급(ICR) AAA를 획득한 이후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에서 연이어 AAA를 획득했다.
국내에서 금융사와 통신사를 제외한 민간기업 중 기업신용등급 AAA를 획득한 기업은 KT&G가 유일하다.
기업신용평가 기관들은 KT&G에 대해 주요 사업부문의 높은 시장지위를 바탕으로 한 사업안정성이 매우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김경훈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담배와 건강기능식품은 오랜 업력과 인지도 1위 브랜드를 보유하는 등 확고한 시장지배력을 갖추고 있다"며 "특히 담배부문은 글로벌 1위인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과 체결한 장기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31개국에 진출해 해외 매출 비중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또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통해 실질적 무차입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점도 높이 평가받았다. KT&G는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50% 내외의 높은 배당성향을 유지하고 자사주 매입을 이어가면서 관련 자금유출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주요 사업부문의 우수한 수익성을 기반으로 연간 1조2000억원을 상회하는 영업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으며, 이러한 견조한 현금창출력을 통해 소요자금을 충당하고 있다는 점이 평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기업신용평가 기관들은 KT&G가 2027년까지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관련 자금 유출이 확대될 전망이나, 앞으로도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통해 자금소요에 원활히 대응하고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훈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일반담배와 NGP(차세대담배)의 해외 생산거점 및 국내 생산설비 확충 등이 계획되어 있어 투자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며,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으로 매년 9000억원 규모의 현금유출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현금창출력과 보유 현금성자산으로 소요자금을 일부 충당하며 실질적 무차입구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올해 초 KT&G는 NGP·해외궐련·건기식 등 3대 핵심사업을 축으로 한 중장기 성장전략과 투자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장기적인 측면에서 본업에서의 혁신으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톱 티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NGP 부문에서 1조2000억원의 성장투자를 통해 2027년에 차세대 담배 매출 2조원 달성을 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빠르게 실행에 옮기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KT&G는 최근 신탄진공장에 전자담배 생산설비 2기를 추가 도입해 가동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KT&G 신탄진 공장은 총 7기의 전자담배 생산라인을 갖추게 됐으며, 내년까지 추가 설비 도입을 확대해 총 10기의 생산시설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초 신탄진공장의 전자담배 설비규모(5기)와 비교하면 3년여 만에 생산라인이 2배로 확장되는 셈으로, 연간 생산능력은 100억 개비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설비투자 본격화로 핵심사업 성장을 이끌고 안정적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주주환원도 꾸준히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KT&G는 2021년부터 약 2조7500억원 규모의 3개년 주주환원 계획을 충실히 이행 중이다. 이에 따라 올해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5900억원 규모의 배당금 지급 등 약 9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하고, 하반기 중에 자사주 소각 등을 포함한 보다 확대된 주주환원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KT&G 관계자는 "국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기업들의 경영환경이 어려워진 가운데, KT&G가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함으로써 회사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대외적으로 인정 받았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신용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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