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우 대구은행장 "빠른 시일 내 시중은행 인가신청서 제출…메기 될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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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우 대구은행장은 6일 "빠른 시일 내 시중은행 인가 신청서를 제출한 뒤 외부 컨설팅사 등과 함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은행장은 이날 대구은행 본점에서 시중은행 전환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히며 "5대 시중은행의 과점을 깰 '메기'가 되겠다"고 했다.
대구은행과 지주사인 DGB금융지주는 시중은행 전환 인가 신청 후 곧바로 외부 컨설팅사 등과 함께 전사적으로 역량을 결집해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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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되더라도 본점은 대구 둘 것…중기와 동반성장"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황병우 대구은행장은 6일 "빠른 시일 내 시중은행 인가 신청서를 제출한 뒤 외부 컨설팅사 등과 함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은행장은 이날 대구은행 본점에서 시중은행 전환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히며 "5대 시중은행의 과점을 깰 '메기'가 되겠다"고 했다.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되면 1992년 평화은행 인가 이후 31년 만에 새 시중은행 인가가 이뤄지는 것이다. 금융권에서는 현재 굳건한 5대 은행 과점 체제에 변화가 생기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구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자본금은 6806억원으로, 은행법(8조)에서 규정하는 최저 자본금 기준(1000억원 이상)을 확보한 상태다.
지배구조 역시 DGB금융지주가 100% 보유하고 있는데, DGB금융지주는 국민연금과 OK저축은행이 각각 8.78%, 8.00%를 갖고 있어 금산분리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대구은행은 이달 중 금융위원회에 시중은행 인가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신속히 심사해 전환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후속 절차가 마무리되면 대구은행의 연내 시중은행 전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은행과 지주사인 DGB금융지주는 시중은행 전환 인가 신청 후 곧바로 외부 컨설팅사 등과 함께 전사적으로 역량을 결집해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할 방침이다.
대구은행 자체적으로도 이달 중 시중은행 전환과 관련한 임시 전담조직(TF팀)을 꾸린다. 시중은행 전환을 위해 전략 등을 검토한 후 신속하고 차질 없는 전환에 나서기 위해서다.
황 은행장은 시중은행으로 전환되더라도 대구에 본점을 두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는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더라도 대구에 본점을 두는 것은 변함없다"며 "금융소비자와 지역사회, 은행 모두 행복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전국 영업을 통해 창출한 이익과 자금을 지역에 재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형 시중은행에서 소외당하던 중(中) 신용등급 기업과 개인사업자,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중소기업 상생을 지향하겠다"며 "핀테크 등 혁신기업의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가 돼 소비자들이 더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명 변경 여부에 대해서는 "대구은행이라는 사명을 변경하는 것은 경영 전략상의 문제"라며 "유불리를 따져 사명 변경 시기는 지역사회, 고객과 소통하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황 은행장은 "지방은행이 없는 강원·충청권 등 더 넓은 지역에서 중소기업과 동반성장하는 시중은행이 되겠다"며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K-2 후적지 개발에도 힘을 보태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여는 데 마중물이 되겠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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