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야심작 '스레드' 출격…머스크 '트위터'와 본격 대결(종합)

황윤정 2023. 7. 6. 10: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새 소셜미디어(SNS) '스레드'(Threads)가 5일(현지시간) 출시됐다.

스레드는 메타가 지난 1월부터 트위터 대안으로 개발해 온 소셜미디어로, 트위터와 본격적인 경쟁을 펼치게 됐다.

WSJ은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트위터에서 하루에 볼 수 있는 게시물 수를 제한한 것과 관련해 트위터 이용자들이 반발한 가운데 메타가 최근 몇 주 동안 스레드 출시를 위해 공격적으로 움직였다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텍스트 기반, 인스타로 로그인 가능…'격투기 현피 주목' 저커버그 vs 머스크 대리전 양상
스레드 출시 [로이터=연합뉴스 자료화면]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이정현 기자 =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새 소셜미디어(SNS) '스레드'(Threads)가 5일(현지시간) 출시됐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해봅시다(Let's do this). 스레드에 온 걸 환영합니다"라는 글을 스레드 계정에 올리며 출시 소식을 알렸다.

스레드는 메타가 지난 1월부터 트위터 대안으로 개발해 온 소셜미디어로, 트위터와 본격적인 경쟁을 펼치게 됐다.

스레드는 트위터와 비슷한 기능을 갖고 있어 트위터의 대항마로 출시 전부터 주목받았다.

텍스트로 실시간 소식을 공유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며 한 게시물당 500자까지 지원된다. 외부 웹사이트로 연결되는 링크와 사진 또는 최대 5분 길이의 동영상도 올릴 수 있다.

무엇보다 스레드는 별도 가입 절차 없이 메타의 기존 인기 SNS 플랫폼인 인스타그램 아이디로 간편하게 로그인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과 동일한 계정명을 사용하게 되며, 프로필 사진과 소개 글은 따로 설정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우 중인 계정들을 스레드에서도 팔로우할 수 있고, 새로운 계정을 찾아 추가할 수도 있다. 스레드 피드에는 내가 팔로우하는 계정의 콘텐츠와 추천 콘텐츠가 함께 표시된다.

인스타그램에 도입된 각종 이용자 보호 기능들도 동일하게 제공한다.

만 16세 미만 이용자는 스레드에 처음 로그인하면, 계정이 비공개로 기본 설정된다.

또 게시물에서 나를 언급하거나 내게 답글을 남길 수 있는 사람을 관리할 수 있으며 특정한 단어나 문구가 포함된 답글을 숨길 수도 있다. 다른 계정 차단, 제한 및 신고가 가능하며, 인스타그램에서 차단한 계정은 스레드에서도 차단된다.

전문가들은 스레드가 인스타그램의 인프라를 일부 사용하고 인스타그램 아이디로 로그인할 수 있어 이용자를 빠르게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20억명으로, 3억6천만명의 트위터를 크게 앞지른다.

인스타그램, 텍스트 기반 소셜 앱 '스레드' 출시 [인스타그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스타그램 제품 담당 부사장인 코너 헤이스는 "트위터가 한동안 주도해온 공간이지만 기회가 있고 사람들이 더 많은 선택권을 찾고 있다는 것이 우리의 관점"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트루스 소셜과 트위터 공동창업자 잭 도시의 블루스카이 등이 트위터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WSJ은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트위터에서 하루에 볼 수 있는 게시물 수를 제한한 것과 관련해 트위터 이용자들이 반발한 가운데 메타가 최근 몇 주 동안 스레드 출시를 위해 공격적으로 움직였다고 보도했다.

메타 측은 스레드에서는 볼 수 있는 게시물의 수에 제한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WSJ은 전했다.

스레드와 트위터의 경쟁은 저커버그와 머스크 간 대리전 양상을 띨 전망이다.

두 사람은 스레드 출시를 두고 격투기 대결 논란 등 기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스레드는 현재 전 세계 100개국 이상의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향후 탈중앙형 소셜 네트워크를 위한 프로토콜 '액티비티펍'을 추후 적용해 마스토돈이나 워드프레스 등 액티비티펍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다른 앱들과 상호운용이 가능하도록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yunzhen@yna.co.kr

lis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