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관광시설 운영 중단 잇따라…"초기 단계에서 검토 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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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관광시설이 운영을 중단하는 사례가 이어지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4일 창원시청 홈페이지 '시민의소리' 게시판에는 창원 대표적 명소인 용지호수 내 '무빙보트' 운영 중단을 안타까워하는 한 시민의 글이 올라왔다.
용지호수 무빙보트는 창원시가 민간투자를 받아 2017년부터 운영한 관광시설로 8인승 전기 충전식 전동 보트 총 15대가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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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경남 창원시 관광시설이 운영을 중단하는 사례가 이어지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4일 창원시청 홈페이지 '시민의소리' 게시판에는 창원 대표적 명소인 용지호수 내 '무빙보트' 운영 중단을 안타까워하는 한 시민의 글이 올라왔다.
용지호수 무빙보트는 창원시가 민간투자를 받아 2017년부터 운영한 관광시설로 8인승 전기 충전식 전동 보트 총 15대가 운영됐다.
이 무빙보트 시설은 당초 2027년까지 사용 허가가 난 상태였지만 민간 사업자 측에서 손실을 이유로 창원시와 협약을 해지했다.
이 시민은 "무빙보트를 타는 사람도 호수에서 구경하는 사람도 편안한 감정을 느끼게 하는 좋은 관광상품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다시 무빙보트 사업을 유치하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창원 내 다른 관광시설인 진해해양공원 짚트랙도 상황은 비슷하다.
시가 민자 사업을 유치해 2019년 개장한 해당 시설은 민간 사업자가 20년간 시설을 운영하기로 돼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이용객이 다치는 사고가 나며 지금까지 운영이 중단됐다.
전문가는 초기 사업 추진 단계에서 검토를 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병익 경상국립대 행정학과 교수는 "사업 추진 초기 민간 투자를 받을 때 적정성 심사를 철저히 거쳐야 한다"면서 "현재는 이런 심사가 대부분 형식적인 측면이 강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객관적인 입장에서 검토할 수 있도록 올바른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측은 우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광과 관계자는 "무빙 보트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달까지 시민 여론을 최대한 수렴해 해당 시설을 어떻게 활용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 "짚트랙은 해당 사업자와 논의해 이른 시일 내 결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jjh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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