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이 어떻게 차별받는 사람을 무너뜨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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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하는 구조 차별받는 감정'(글항아리)은 감정과 구조를 한 쌍으로 보고 접근하는 책이다.
"몇 년 사이 젊은 세대에서는 기분부전증이나 자신의 예민한 성격을 이유로 대인관계와 사회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일이 증가했다. 이들이 느끼는 좌절과 무기력은 대개 차별하는 사회 구조에서 비롯되지만 그 연결 고리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
따라서 인구밀도가 높을수록 관계가 많아지고, 불평등한 관계의 취약한 고리인 성별과 연령 등에 따른 차별이 나타날 가능성도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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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차별하는 구조 차별받는 감정'(글항아리)은 감정과 구조를 한 쌍으로 보고 접근하는 책이다.
20년 전 '유리천장 깨뜨리기'를 통해 여성 문제에 주목했던 이주희 사회학과 교수가 이번엔 차별받는 사람들의 감정에 집중했다. 유급 노동자와 무급 노동자, 정규직과 비정규직, 단시간 노동자와 장시간 노동자, 직장 여성과 그 여성의 자녀를 돌보는 나이 든 돌보미 여성 등의 마음과 이에 연루된 구조를 분석했다.
"몇 년 사이 젊은 세대에서는 기분부전증이나 자신의 예민한 성격을 이유로 대인관계와 사회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일이 증가했다. 이들이 느끼는 좌절과 무기력은 대개 차별하는 사회 구조에서 비롯되지만 그 연결 고리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
이는 사회학 분야에서 마이클 해먼드와 앨리 혹실드가 일찍이 주목한 부분이다. 해먼드에 따르면, 인간의 정신적 자원은 한정돼 있어 정서적으로 연결하는 대상을 계속 확장하면 우리 몸이 거부한다고 한다. 따라서 인구밀도가 높을수록 관계가 많아지고, 불평등한 관계의 취약한 고리인 성별과 연령 등에 따른 차별이 나타날 가능성도 커진다.
특히 한국은 좁은 국가 면적과 촘촘한 관계망으로 인해 차별과 불평등이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 저자는 두 가지 권리가 부딪치는 여러 현안을 이념적 차원에서 검토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실용적이고도 현실적인 차원에서 분석하면서 우리가 흔히 이상적이라고 여기는 대안(주 4일제, 기본소득 등)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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