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연일 건설 성과 부각…"격양된 열의로 공사장 불도가니처럼 끓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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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6일 평양 서포지구 새 거리 건설 현장의 진행 소식을 전하며 연일 평양의 주요 건설사업 성과 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서포지구 새 거리 건설은 북한이 화성지구 2단계 1만 세대 살림집(주택), 강동온실농장과 함께 평양 일대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올해 주요 건설 사업 중 하나로, 지난 2월25일 착공식에서 김정은 총비서가 첫 삽을 뜨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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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은 6일 평양 서포지구 새 거리 건설 현장의 진행 소식을 전하며 연일 평양의 주요 건설사업 성과 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서 '서포지구 새 거리 건설장은 위대한 김정은 시대 청춘들의 위훈의 활무대이다'는 특집 제목으로 여러 건의 기사를 싣고 "청년 건설자들의 격앙된 열의 속에 서포지구 새 거리 건설장이 불도가니마냥 끓어번진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서포지구 새 거리 건설은 북한이 화성지구 2단계 1만 세대 살림집(주택), 강동온실농장과 함께 평양 일대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올해 주요 건설 사업 중 하나로, 지난 2월25일 착공식에서 김정은 총비서가 첫 삽을 뜨면서 시작됐다. 건설 규모는 살림집 4100여 세대로,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지휘조를 필두로 청년들이 공사를 맡아 주도하고 있다.
신문은 공사 4개월여 지난 현재 "치열한 백열전을 벌여 살림집 골조 공사를 연이어 결속하며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23층 고층 살림집을 포함해 골조 공사 마무리 단계라고 전했다. 내외부 벽체 미장을 시작한 곳도 있다고 한다.
신문은 청년들의 빠른 건설 속도를 선전하면서도 "당에서 정해준 기간까지는 앞으로 얼마 남지 않았다"며 제 기일 안에 공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백배로 분발, 분투해야 한다"라고 다그쳤다.
신문은 "서포지구 새 거리 건설은 단순한 건설사업이 아니라 우리 혁명의 성격을 보여주는 하나의 정치 투쟁"이자 "가장 간고한 시련과 난관 속에서도 우리 전진과 투쟁이 얼마나 더 상승, 발전하는가를 세상에 보란 듯이 실증해 주어야 할 임무"라고 의미를 강조하기도 했다.
새 거리 건설 사업의 완공 기일은 북한의 하반기 주요 정치 일정 중 하나인 오는 10월10일 당 창건 78주년 기념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올해 북한의 핵심 건설 성과로 선전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북한은 남은 3개월여 동안 계속 총력전을 주문하며 공사 속도를 다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신문은 전날(5일)에도 정론을 통해 평양의 '번영'을 선전했다. 신문은 창전거리, 미래과학자거리 등 김정은 총비서 이후 평양에서 진행된 주요 건설 사업의 성과와 의미를 부각하는 데에 1면 전체를 할애하는 등 건설 성과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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