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버스·지하철 요금 300∼400원 인상 추진...좌석버스 2천원 넘을 듯

박동민 기자(pdm2000@mk.co.kr) 2023. 7. 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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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1600원, 도시철도 1600∼1700원
시민 의견 수렴 거쳐 9~10월부터 시행 계획
버스는 10년만에, 도시철도는 6년만에 인상
부산 시내버스 [자료=연합뉴스]
부산시가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요금을 300∼400원씩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6일 부산시는 3가지 대중교통 요금 조정안을 마련해 부산시의회에 제출하고 7일 토론회를 열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3가지 조정안 모두 성인 기준 시내버스 요금을 400원 인상하고, 도시철도와 부산-김해 경전철 요금을 300∼400원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카드로 결제하면 성인의 시내버스 요금은 1200원에서 1600원으로 오르고, 좌석버스 요금은 1700원에서 2100원으로 인상된다.

도시철도와 경전철의 1구간 요금은 1300원에서 1600∼1700원, 2구간 요금은 1500원에서 1800∼1900원으로 각각 오르게 된다. 청소년 요금은 동결하거나 성인과 같은 폭으로 인상하고, 현금으로 결제할 때는 성인과 청소년 모두 지금처럼 100원 또는 400원을 추가 부담하도록 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부산시는 시민 의견수렴 절차와 교통혁신위원회 및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인상 폭을 확정한 뒤 오는 9∼10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부산 시내버스 요금은 2013년 11월 이후 10년 만에, 도시철도 요금은 2017년 5월 이후 6년 만에 각각 인상된다.

부산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시민들 모습 [자료=연합뉴스]
부산시는 앞서 지난 6월 1일 중형택시 기본요금(기본거리 2㎞)을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인상하는 등 택시요금 인상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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