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빛' 가수 코코리 사망에 추모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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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에서 노래한 유일한 중국 가수', '월드컵 개막식에서 노래한 최초의 중국 가수' 등 수많은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중화권 최고 인기가수 코코리의 사망 소식에 중국 전역이 충격에 빠졌다.
코코리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 현지매체들은 앞다퉈 이를 타전하고 있다.
또, 수많은 팬들은 물론 동료 가수와 연예인들도 웨이보 등 SNS를 통해 코코리의 사망을 안타까워하며 추모의 글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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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 오히려 팬들 격려하며 복귀 의사 알렸는데…
1993년 데뷔 이후 중국 최정상 가수로 꾸준히 인기
와호장룡 주제가로 오스카서 노래한 최초의 중국 가수
'오스카에서 노래한 유일한 중국 가수', '월드컵 개막식에서 노래한 최초의 중국 가수' 등 수많은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중화권 최고 인기가수 코코리의 사망 소식에 중국 전역이 충격에 빠졌다.
코코리 가족에 따르면 오랫동안 우울증을 앓아왔던 코코리는 지난 2일 자택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 지난 5일 사망했다.
코코리의 언니 리실린은 웨이보 글을 통해 그녀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이렇게 좋은 천사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이제 그녀가 더 행복한 곳으로 가 더 이상 질병으로 고통받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코코리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 현지매체들은 앞다퉈 이를 타전하고 있다. 특히 상하이 소재 매체 펑파이는 무려 20여개 가까운 기사를 쏟아내는 등 이례적으로 추모 분위기 띄우기에 나서고 있다.
또, 수많은 팬들은 물론 동료 가수와 연예인들도 웨이보 등 SNS를 통해 코코리의 사망을 안타까워하며 추모의 글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올해가 데뷔 30년째인 코코리는 지난 5월 웨이보에 "인생은 많은 어려움과 고통을 겪어야 한다. 용감하게 도전하고 추구한다면 당신은 전사다"라는 글을 올리며 오히려 팬들을 격려했다.
또, 그의 사후 팬클럽을 통해 공개된 음성에서는 "저에 대한 모든 분들의 사랑과 응원이 느껴져요. 여러분이 제 버팀목이고 열심히 할게요. 그 동안 여러분도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1975년 홍콩에서 태어나 9세에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코코리는 1993년 홍콩 TVB '신인노래자랑'에 참가해 준우승을 차지하며 데뷔했다.
이어 1994년 1집 앨범 'Love is Now'를 발매하였고, 1996년 대만에서 발매된 음반 'CoCo's Party'는 53만 장의 판매고를 달성하며 그녀를 인기가수 반열에 올려놨다.
1999년 첫 번째 영어 앨범 'Just No Other Way'를 발표했는데 수록곡 'A Love Before Time'은 아카데미 수상작인 '와호장룡' 주제가로 쓰였고, 이 곡 역시 최우수 오리지널송 후보에 올랐다. 이때 코코리는 오스카 시상식에서 노래한 최초의 중국 가수 타이틀을 가지게 됐다.
지난해 소속사를 옮긴 코코리는 올해 3월 평소 상태가 좋지 않았던 왼쪽다리 수술 뒤 재활에 주력하며 복귀를 꿈꿨지만 결국 그토록 그리워하던 무대를 밟지 못하고 팬들의 기억속에만 머물게 됐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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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jsl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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