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 신진미술인 지원 선정작가 홍세진·손수민 개인전

김석 2023. 7. 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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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이 올해 신진미술인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된 홍세진 작가의 《일렁이는 직선》과 손수민 작가의 《현실은 메타포》 전시를 오는 30일(일)까지 서울시 은평구 세마(SeMA) 창고에서 엽니다.

홍세진 작가의 《일렁이는 직선》은 진화를 거듭하는 기술의 시대를 살아가면서 새로운 것과 이전의 것 사이에 쉽게 드러나지 않는 진실의 영역을 탐구하는 전시로, 회화, 설치 등 총 16점으로 구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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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이 올해 신진미술인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된 홍세진 작가의 《일렁이는 직선》과 손수민 작가의 《현실은 메타포》 전시를 오는 30일(일)까지 서울시 은평구 세마(SeMA) 창고에서 엽니다.

홍세진 작가의 《일렁이는 직선》은 진화를 거듭하는 기술의 시대를 살아가면서 새로운 것과 이전의 것 사이에 쉽게 드러나지 않는 진실의 영역을 탐구하는 전시로, 회화, 설치 등 총 16점으로 구성됩니다.

올해 신작 <덩그러니 반원형>, <도는 선>, <매끄러운 네모>는 자연에서 비롯된 유기체와 공장에서 쓰이는 인공적인 기계 사물을 하나의 풍경으로 병치시킵니다. 작가는 이질적인 풍경의 모습을 도형의 형태로 변환하고 질감 기법을 덧대어 평면성을 강조한 독특한 회화로 완성합니다.

전시는 잔상효과를 이용한 수동 영사 기구인 플락시노스코프의 형태를 따라 어두운 공간에서 연출됩니다. 작가가 다루는 주 매체는 회화이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2차원 평면 회화에서 확장해 설치와 소리까지 담아 시청각 감상 효과를 더했습니다.

손수민 작가의 《현실은 메타포》는 개인과 사회를 움직이는 원동력인 동시에 본분을 넘어 절대적인 권력을 갖게 된 가치들의 양면을 재고합니다.

올해 신작 〈In God We Trust〉(2023)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로 인해 희망이 증발해버린 시기에 사회에 첫걸음을 내디뎠던 작가의 기억을 바탕으로 사회적 사건들을 몽타주 형식으로 엮어낸 영상작품입니다. 영상의 제목인 'In God We Trust(우리는 신을 믿는다)'는 기축통화로 막강한 지위를 누리는 미국 달러에 쓰인 문구입니다.

또 다른 작품 〈뮤직박스〉(2023/2018)는 모더니즘의 유산으로 여겨지는 미국 예일대학교 루돌프 홀에서 선보였던 퍼포먼스를 세마(SeMA) 창고의 공간적 특징에 맞게 재구성한 관객참여형 설치작품입니다.

작가가 생각할 수 있는 가장 비효율적인 방법으로 뮤직박스를 연주함으로써 합리주의 성장사회를 상징하는 공간을 모순적인 방식으로 점거하려는 의도를 담았습니다.

전시는 사전예약 없이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전시 정보는 서울시립미술관 누리집(sema.seoul.go.kr)에서 확인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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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 기자 (stone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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