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숙 데뷔 60주년 기념 연극 '토카타' 개막…"초심으로 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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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숙(79)이 신작 연극 '토카타'로 데뷔 60주년을 기념한다.
제작사 신시컴퍼니는 연극 '토카타'가 다음 달 19일부터 9월 10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에서 공연된다고 6일 밝혔다.
그는 "손숙과 김수현이 들려주는 독백과 정영두의 몸짓, 그리고 최우정의 음악이 각각 독립된 악장으로, 그러나 하나의 악보처럼 모여 마치 한 곡을 연주하듯이 가는 연극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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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배우 손숙(79)이 신작 연극 '토카타'로 데뷔 60주년을 기념한다.
제작사 신시컴퍼니는 연극 '토카타'가 다음 달 19일부터 9월 10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에서 공연된다고 6일 밝혔다.
'토카타'는 중심 줄거리 없이 세 인물의 독립된 이야기와 춤으로 관계의 단절과 고독을 표현하는 독특한 형태의 작품이다. 키우던 개를 떠나보내고 홀로 남은 늙은 여인,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위독한 상태에 빠진 중년 남자, 혼자 춤을 추는 사람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손숙은 갈 곳 없이 떠도는 늙은 '여자' 역할을 맡았다.
그는 "손쉽게 올릴 수 있는 잔치 같은 공연을 다시 보여드리는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연극을 꿈꿨던 어릴 적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새로운 연극으로 관객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남자'는 연극 '햄릿', '갈매기' 등에 출연한 김수현이, 자기 내면을 몸짓으로 표현하는 '춤추는 사람'은 배우 겸 안무가 정영두가 연기한다.
연극부터 뮤지컬, 창극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극작가 배삼식이 각본을, 뮤지컬 '광주' 등을 연출한 최우정이 음악을 책임진다.
연극 '햄릿', 뮤지컬 '벽속의 요정' 등에 참여한 손진책이 연출을 맡는다. 그는 "손숙과 김수현이 들려주는 독백과 정영두의 몸짓, 그리고 최우정의 음악이 각각 독립된 악장으로, 그러나 하나의 악보처럼 모여 마치 한 곡을 연주하듯이 가는 연극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손숙은 고려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1963년 연극 '삼각모자'로 무대에 처음 오른 뒤 60년간 '어머니',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 '신의 아그네스' 등의 대표작을 남겼다. 2012년 은관문화훈장을 받는 등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여성 연극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고령임에도 지난해 '햄릿', '장수상회' 등에 출연하며 활발히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c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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