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택의 "일본처럼 조직력 키우면 韓남자배구 살아날 것"

"신체조건 안 좋지만 조직력으로 이겨낸 일본처럼 해야"

[인천공항=뉴시스]출국하는 남자배구 대표팀. 2023.07.06. daer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박대로 기자 = 남자배구 국가대표팀 주장 황택의(국군체육부대)가 조직력을 키워 남자배구 부활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황택의는 대만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저 남자 대회 출전을 위해 6일 오전 인천공항을 찾아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오는 8일부터 15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이어지는 2023 국제배구연맹(FIVB) 챌린저에서도 우승해 2024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출전권을 확보하는 것이 배구 대표팀의 목표다.

황택의는 올해 VNL에서 9전 전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일본을 보며 자극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이 신체 조건이 안 좋은데 조직력으로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며 "일본이 하는 배구를 보면서 저희들도 그런 조직력을 많이 키운다면 다시 한국 남자 배구가 살아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일본처럼 VNL 무대에서 경쟁하려면 우선 챌린저 대회에서 우승을 해야 한다. 황택의는 이번 대회 B조에서 태국,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한다. 그는 "태국전부터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면 결과가 좋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택의는 AVC챌린저와 FIVB챌린저를 거쳐 VNL 무대에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VNL까지 남은 대회를 잘 치르고 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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