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재활등판부터 설레게 했다 "토론토, 선발 안 데려와도 되는 거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건강한 류현진이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토론토는 류현진이 없는 올해 케빈 가우스먼, 크리스 배싯, 호세 베리오스, 알렉 마노아, 기쿠치 유세이 5인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했는데 마노아가 시즌 평균자책점 6.36의 부진으로 지난달 7일 마이너리그에 내려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건강한 류현진이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콤플렉스리그 경기에 나섰다. 지난해 6월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을 마지막으로 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을 받으며 재활에 들어갔던 류현진의 첫 실전 재활등판이었다. 류현진은 등판 전 3차례 불펜 피칭에 나섰다.
약 13kg를 뺀 것으로 전해진 류현진은 이날 3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4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13타자를 상대해 총 42구를 던졌고 직구 구속은 최고 88마일(약 142km)을 찍었다. 현지 매체 'TSN' 스콧 미첼 기자는 "피칭이 좋았다고 들었다"며 기대감을 키웠다.
류현진은 2020년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올 시즌이 계약 마지막해다. 계약 마지막해에 후반기가 돼서야 복귀한다는 건 다음 계약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수술대에 오를 만큼 자신의 건강 회복에 대한 절실함이 컸다. 건강하다면 더 좋아질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었다.
그리고 류현진의 건강한 복귀는 토론토에도 필요하다. 토론토는 류현진이 없는 올해 케빈 가우스먼, 크리스 배싯, 호세 베리오스, 알렉 마노아, 기쿠치 유세이 5인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했는데 마노아가 시즌 평균자책점 6.36의 부진으로 지난달 7일 마이너리그에 내려갔다.
이 때문에 지난달 말 현지 취재진을 만난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불펜데이가 계속되는 건 우리의 목표가 아니다. 한두 턴 정도만 괜찮다. 트레이드 마감 시한(다음달 2일) 전까지 선발투수를 영입하는 건 우리의 우선 순위"라고 말하기도 했다. 앳킨스 단장은 "다만 우리에겐 류현진과 채드 그린의 복귀가 있다"고 예고했다.
토론토는 5일까지 86경기를 치러 46승40패의 성적으로 승률 0.535를 기록 중이지만 놀랍게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러 있다. 지구 최하위 보스턴(43승43패)이 5할을 찍을 만큼 '승률 인플레이션'이 높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에서도 볼티모어 오리올스, 휴스턴, 뉴욕 양키스에 밀려 4위다. 후반기 터닝포인트가 필요하다.
류현진이 그 역할을 맡을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키건 매더슨 토론토 담당기자가 SNS에 "2023시즌에 들어설 때 나는 올해 류현진의 피칭은 팀에 그저 보너스 정도가 될 거라고 봤지만 지금은 류현진이 꽤 중요한 이닝을 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의견을 게시하자 한 팬은 "그럼 이제 토론토는 선발투수를 영입하지 않아도 괜찮은 거냐"고 기대를 드러냈다.
류현진은 2020년 토론토에 입단한 뒤 총 49경기에 나와 21승12패 4.07을 기록했다. 후반기 돌아와 잃어버린 1년을 만회하고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이어가기 위해 실력을 입증할 시간은 충분하다. 토론토도 처음 1선발이자 베테랑 역할을 기대하며 류현진을 영입했을 때만큼 다시 류현진이 필요하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