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이 고향이세요? 반값에 드립니다”…수도권 향우에 50만원까지 ‘친환경 농산물’ 지원
전남도가 수도권에서 사는 향우들에게 시중의 반값에 품질이 우수한 친환경 농산물을 판매한다. 생산비 급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고, 향우들에게는 ‘애향심’도 심어주자는 취지다.
전남도는 “친환경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수도권에 사는 전남 출신 주민들을 대상으로 ‘수도권 향우 친환경 농산물 지원사업’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생산비 상승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친환경 농가의 판로 확보와 수도권 향우의 애향심 고취를 위해 추진됐다. 전남이 고향이면서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사는 향우들은 반값에 친환경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자신이 출생한 전남지역 시·군에 주민등록등본과 출생지를 확인할 수 있는 기본증명서 등을 제출해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모두 3000명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이 되면 전남도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인 남도장터에서 농산물을 구매하면 된다.
남도장터에는 ‘수도권 향우 친환경농산물 지원 전용관’ 코너가 마련된다. 12월15일까지 필요할 때마다 농산물을 구매하면 절반이 할인된다. 5만원 어치 농산물을 구매했다면 2만5000원만 결재가 이뤄지는 식이다. 나머지 구매 비용은 도와 시·군이 지원한다.
1인당 최대 50만원 어치까지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데, 향우들은 25만 원만 부담하면 된다. 구매 한도는 1회당 3만원 이상, 월 4회로 제한된다.
유덕규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수도권 향우는 고향을 생각하는 애향심과 함께 건강을 챙기고 농가에서는 판로를 확대하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전국에서 처음으로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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