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교 내 원어민 영어 교사 늘어난다…조희연표 영어공교육 강화 시동

인지현 기자 2023. 7. 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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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민 영어 보조교사가 없는 서울 시내 공립초 3곳 중 1곳에 교사가 신규 배치되고, 학생 수가 많은 과밀 학교에는 1명씩 추가 배치된다.

조 교육감은 이 중 영어 공교육 관련해 "현재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는 초등학교 395교에 배치됐고 169교는 아직 미배치 돼 있는데 모든 초등학교 원어민 교사를 배치하도록 하겠다"며 "나아가 (학생 수 1000명 이상의) 과대 학교에는 원어민 보조교사를 1명씩 추가 배치해 영어 학습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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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6일 취임 1주년 간담회
학생 디지털 역량 강화 위한 대책도 마련
교육현장 고통 덜기 위해 부장교사 처우 개선 노력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가 없는 서울 시내 공립초 3곳 중 1곳에 교사가 신규 배치되고, 학생 수가 많은 과밀 학교에는 1명씩 추가 배치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영어유치원·국제학교 열풍으로 대표되는 영어 사교육 경감을 위해 이 같은 방식으로 영어 공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6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취임 1주년을 맞아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영어 공교육과 다문화 교육 강화 방안을 포함한 ‘서울교육 국제화 종합계획’을 하반기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이 중 영어 공교육 관련해 "현재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는 초등학교 395교에 배치됐고 169교는 아직 미배치 돼 있는데 모든 초등학교 원어민 교사를 배치하도록 하겠다"며 "나아가 (학생 수 1000명 이상의) 과대 학교에는 원어민 보조교사를 1명씩 추가 배치해 영어 학습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학교의 행정적 관리 부담이 늘지 않도록 ‘글로벌 언어·문화 교육원’을 서울로 이전시켜 종합관리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설명했다. 인공지능(AI) 영어학습 시스템도 개발한다고 밝혔다.

2014년부터 서울 교육을 이끌어온 ‘3선’ 조 교육감은 이날 그간 추진해 온 혁신교육을 "혁신미래교육으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AI 시대에 맞는 교육 개혁 의지도 밝혔다. 조 교육감은 "디지털 역량 함양 교육을 강화하고 서울형 인공지능(AI) 윤리교육을 확립할 것"이라며 학교 정보화 지원체계(테크센터)는 11개 모든 교육지원청에 구축한다고 밝혔다.

최근 교육 현장에서 ‘부장 교사 구인난’ 호소가 잇따르는 것 관련해 "부장 수당을 담임 수당 수준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인사혁신처 등에 요청하고, 궁극적으로는 부장 수당과 담임 수당이 교육환경 변화에 맞게 상향 조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와 갈등을 빚고 있는 생태전환교육 관련해서는 "계속해서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열린 시의회 본회의에서 생태전환교육 조례 폐지안이 가결된 후 조 교육감은 입장문을 내 "교육감 사업 흠집내기를 위한 것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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