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내버스·도시철도 요금 300~400원 인상 추진

부산시, 대중교통 요금 조정안 시의회에 제출
3가지 조정안 모두 시내버스·도시철도 요금 각각 300~400원 인상

부산시가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요금을 각각 300~400원씩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

부산시는 '부산시 물가대책위원회 설치 및 운영조례'에 따라 대중교통 요금 조정안을 마련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모두 3가지의 대중교통 요금 조정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3가지 안 모두 성인이 카드로 결제했을 때 시내버스 요금을 400원 인상하고, 도시철도와 부산-김해경전철 요금을 300~400원 인상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에 따라 조정안이 적용되면 성인의 시내버스 요금은 1200원에서 1600원으로, 좌석버스 요금은 1700원에서 21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도시철도와 경전철의 경우 1구간 요금은 1300원에서 1600원~1700원, 2구간 요금은 1500원에서 1800~1900원으로 각각 오르게 된다.

3가지 방안은 청소년 요금을 동결 또는 인상, 현금 지불 시 추가 요금에서 일부 차이를 뒀다.

시는 토론회 등을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한 뒤 교통혁신위원회 및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인상폭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이르면 오는 9~10월쯤 요금이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 시내버스 요금은 2013년 11월 이후 10년 만에, 도시철도 요금은 2017년 5월 이후 6년 만에 각각 인상되는 것이다.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인상 시기에 맞춰 16개 구·군에서 관리하는 마을버스 요금도 지금보다 400원가량 인상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는 앞서 지난 6월 택시 요금을 인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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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박중석 기자 jspar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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