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애 임신한 아내 남기고 전사… 72년 만에 가족 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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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서 평생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혹시라도 돌아오실까 대문에 빗장도 안 걸고 학수고대하셨습니다."
6·25전쟁 때 전사한 아버지의 유해가 72년 만에 신원이 확인돼 가족 곁으로 돌아오게 됐다는 소식에 아들 노원근씨가 감개무량한 표정을 지으며 한 말이다.
유해 발굴을 통해 수습한 6·25전쟁 전사자의 신원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213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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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어머니, 평생 그리워하셔… 뭉클하다"
“어머니께서 평생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혹시라도 돌아오실까 대문에 빗장도 안 걸고 학수고대하셨습니다.”
유해 발굴을 통해 수습한 6·25전쟁 전사자의 신원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213번째다.
‘아버지의 유해를 꼭 찾겠다’는 일념으로 유전자 시료 채취에 참여했다는 노씨는 “이렇게 유해를 찾게 돼 가슴 뭉클하고 꿈만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가보훈부는 올해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맞아 ‘끝까지 찾아야 할 121879 태극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3년 넘는 전쟁 기간 전사한 우리 장병 16만여명 가운데 아직 유해를 찾지 못한 12만1879명을 기억하고 반드시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자는 취지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6일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하며 이 캠페인을 상징하는 ‘121879 태극기’ 배지를 가슴에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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