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대형상어 잇따라 혼획…지자체·해경, 관광객 안전강화 나서

구정민 2023. 7. 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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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해수욕장들이 속속 개장을 하고 있는 가운데 동해안에서 잇따라 대형 상어가 잡혀 관광객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6일 해경과 어민들에 따르면 삼척 임원항 앞바다에서 몸길이 2m 짜리 대형상어가 잡혔다.

이처럼 본격적인 휴가철은 앞두고 동해안 해수욕장이 개장하고 있는 가운데 상어들이 잇따라 혼획된다는 점에서 피서객들의 안전이 우려된다 앞서 지난달 23일에는 속초항 인근해역에서 (길이 약 240cm, 둘레 약 180cm) 악상어 사체를 혼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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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오전 삼척 임원항 인근 해역에서 혼획된 대형 악상어. [독자제공]

동해안 해수욕장들이 속속 개장을 하고 있는 가운데 동해안에서 잇따라 대형 상어가 잡혀 관광객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6일 해경과 어민들에 따르면 삼척 임원항 앞바다에서 몸길이 2m 짜리 대형상어가 잡혔다.

 

▲ 삼척 임원항 동방 3.7㎞ 해상에서 몸길이 2미터가 넘는 상어 1마리가 혼획돼 해경이 피서객 등의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동해해경 제공]

동해해경은 이날 오전 4시15분쯤 24t급 정치망 어선 A호가 삼척시 임원항 동방 3.7㎞ 해상에서 조업을 하던 중 그물에 걸려있는 상어 1마리를 혼획했다고 밝혔다. 이날 잡힌 상어는 몸 길이 2.11m, 둘레 1.5m 등으로 측정됐으며, 작살 등 고의 불법 포획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이날 위판됐다. 이 상어는 군산대학교 해양생명운영학과 교수로부터 비교적 공격성이 덜한 악상어로 확인됐다.

동해해경은 인근 자치단체에 안전사고 예방 등 관련사항을 통보하고 관할 파출소를 중심으로 연안안전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 6일 오전 삼척 임원항 인근 해역에서 혼획된 대형 악상어.[독자제공]

이처럼 본격적인 휴가철은 앞두고 동해안 해수욕장이 개장하고 있는 가운데 상어들이 잇따라 혼획된다는 점에서 피서객들의 안전이 우려된다

앞서 지난달 23일에는 속초항 인근해역에서 (길이 약 240cm, 둘레 약 180cm) 악상어 사체를 혼획했다.

같은 날 장사항 약 2.7㎞(약 1.5해리) 인근 해상에서 백상아리(길이 약 195cm 둘레 약 95cm) 사체도 혼획됐다.

지난 5월에는 삼척 장호항 앞바다에서 몸길이 3m 가량의 청상아리가 정치망 그물에 잡혀 항구로 옮겨졌다.
 

▲ 지난 5월 삼척시 근덕면 장호항 앞바다에서 잡힌 청상아리 추정 대형 상어. 2023.5.10 [독자제공] 

청상아리는 태평양·대서양·인도양의 열대·온대 해역에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으며, 상어 가운데 속도가 가장 빠르고 공격성이 강해 사람들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 주문진 해상에서도 지난 4월 돌묵상어가 혼획됐으며 같은 달 고성 봉포항에서도 청상아리가 혼획되는 등 동해안에 잇따라 대형상어가 출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강원 동해안에서 ‘공격성 상어’의 잇따른 출몰은 해수온 상승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해수온이 상승하면서 아열대성 어종이 살 수 있는 바다가 점점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강릉 앞바다에서 160㎏에 이르는 참다랑어가 잡혔는데, 참다랑어 역시 대표적인 아열대성 어류다.
 

▲ 속초해수욕장에 상어 피해 예방을 위한 그물망이 설치되고 있다. [속초시 제공]

급기야 동해안 지자체와 해경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상어 출물에 대비 안전 강화에 나섰다.

속초시는 속초해수욕장 600m 전 구역에 그물망을 설치해 상어 진입을 차단시켰다.

해수욕장 입구에 ‘상어 피해 예방 안전 수칙 및 행동요령’ 입간판을 설치해 해수욕객에게 상어로 인한 피해상황을 주지시켰다.

속초해경은 각 함정 및 파출소에 상어출몰 위험구역 및 연안해역 예방 활동을 강화하라는 지시를 내리는 한편 해수욕장 개장 기간 동안 경비정을 배치해 안전사고에 대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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