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 고도지구’ 계획 나오자 종로구도 “규제완화 용역 추진”[서울25]
유경선 기자 2023. 7. 6. 10:19
서울 종로구는 관내 자연경관·고도지구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이달부터 관련 용역 절차에 착수한다고 6일 밝혔다.
서울시는 최근 북한산·남산 등 주변 고도지구를 대폭 완화하는 방침을 발표했는데 이에 맞춰 종로구도 규제 풀기를 적극적으로 시도하겠다는 것이다.
종로는 총면적 23.91㎢ 가운데 산지·구릉지 등 자연자원 보호 목적으로 지정된 자연경관지구가 2.99㎢으로 지역 면적의 12.5% 수준을 차지한다. 이는 서울시 전체 자연경관지구의 23.9%로, 북한산·인왕산 등 산지가 많은 지역 특성을 보여준다.
건축물 높이를 규제하는 고도지구는 종로구 내 1.67㎢로 구 면적의 7%다. 서울시 전체 고도지구의 18.1%에 해당한다. 경복궁·창덕궁 등 문화유적과 청와대 등 주요 국가시설 주변으로 고도지구가 지정돼 있다.
종로구는 이 지역 중 규제가 중첩돼 있거나 건축물을 지어도 경관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지역을 가려내 구역 지정을 최대한 해제하고 이를 통해 건폐율과 용적률 완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용도지구 지정·변경은 서울시 도시관리계획에 의해 결정되는 만큼 종로구는 내년 6월까지 1년간 용역을 추진해 그 결과를 서울시에 건의할 방침이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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