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처리 新에너지 사업 나선다

2023. 7. 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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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대표이사 안와르 알 히즈아지·사진)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석유정제 공정에 투입해 저탄소 친환경 제품으로 생산하는 신사업에 본격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샌드박스 승인에 따라 S-OIL은 국내외에서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제조한 열분해유를 온산공장의 기존 정유 화학 공정에서 원유와 함께 처리하여 휘발유, 등유, 경유, 나프타, 폴리프로필렌 등의 정유 화학 제품으로 생산하는 실증사업을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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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샌드박스’ 승인 완료…저탄소 신에너지사업 본격 추진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1만t 처리해 저탄소 자원순환형 제품 생산
안와르 알 히즈아지 S-OIL 대표이사 [S-OIL 제공]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S-OIL(대표이사 안와르 알 히즈아지·사진)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석유정제 공정에 투입해 저탄소 친환경 제품으로 생산하는 신사업에 본격 나선다고 6일 밝혔다.

S-OIL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는 이번 실증 특례 산업과 관련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승인했다.

샌드박스 승인에 따라 S-OIL은 국내외에서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제조한 열분해유를 온산공장의 기존 정유 화학 공정에서 원유와 함께 처리하여 휘발유, 등유, 경유, 나프타, 폴리프로필렌 등의 정유 화학 제품으로 생산하는 실증사업을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S-OIL은 원료 투입 초기 테스트를 통해 안정화 과정을 거쳐 신에너지 사업 추진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S-OIL 관계자는 “향후 2년 간의 실증 기간 동안 최대 1만t의 열분해유를 기존 정유 화학 공정에 투입하여 자원순환형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OIL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와 원유의 혼합 비율을 조정해가면서 전체 제품 수율 변화와 공정 영향성을 평가하며 친환경 제품 생산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주로 소각·매립되던 폐플라스틱을 재자원화하는 것으로, 기존 원유를 대체하면서 자원순환 효과가 뛰어날 것으로 평가된다. 이산화탄소 및 폐기물 저감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S-OIL은 시운전을 통해 불순물이 많이 포함된 열분해유를 기존 설비에서 성공적으로 제품화한 이후 지속가능성 국제 인증(ISCC PLUS)을 신청해 탄소배출 감축 성과를 구체화할 방침이다.

폐플라스틱은 85% 이상 재자원화가 가능하며, 1t의 폐플라스틱이 재생될 경우 소각에 비해 약 1.2t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 석유사업법상으로는 석유와 석유제품만을 정제원료로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석유정제공정에 원료로 투입이 불가하다. S-OIL은 지난 3월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을 통해 순환경제 활성화를 위한 규제 특례 샌드박스를 신청한 바 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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