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피프티 "소속사 능력 부족"‥"80억 투자해 키웠더니" 발끈
어제 오후 서울중앙지법.
아이돌그룹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이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이 시작됐습니다.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의 변호인은 소속사가 성실한 정산과 신체·정신적 관리 의무에 소홀했고, 연예관리 물적 자원 능력도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속사 대표의 배임 의혹이 의심된다며 형사고소 방침까지 밝혔습니다.
[유영석/멤버 측 법률대리인] "당연히 저희 전속계약서에 있는 저희의 권리 의무에 따라서 정산자료를 제대로 제공을 하고 그 내용이 맞는지를 확인하고 보충적인 것을 제대로 달라는 요청이었지…"
반면 소속사 측은 정산 문제에 대해 "중대한 오해가 있거나 지나친 상상"이라며, "정산자료가 누락된 건 의도한 게 아니라 시간적 차이 때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아픈 멤버의 활동을 강행했다'는 멤버 측의 주장에 대해서도, 소속사 대표가 건강문제를 염려해 활동을 조절하려 했다는 증거들이 있다며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 측은 전속계약 갈등의 배후에 멤버들을 조종하는 '외부세력'이 있다는 소속사 측의 주장을 놓고도 충돌하고 있는데, 멤버 측은 "사실이 아니고 본질도 아니"라고 반박한 반면 소속사 측은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입니다.
[김병옥/소속사 측 법률대리인] "이 중소기획사에서 정말 모든 전 재산을 투여해서, 80억 원이나 되는 거액을 투자해서 그룹을 성장시켜왔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외부세력이 개입을 해서 이 부분을 강탈해간다면…"
소속사 측은 피프티피프티의 데뷔곡 'Cupid'를 함께 제작했던 외주업체가 대형 기획사에 그룹을 팔아넘기려 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외주업체 측은 "명백한 허위사실이자 명예훼손"이라며 맞대응을 예고했고 멤버들도 소속사에 등을 돌린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연예제작자협회는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인재 가로채기는 K팝의 근본을 이뤄낸 제작자와 아티스트 성장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행위"라며 소속사 쪽에 힘을 실어주는 성명을 냈습니다.
'중소 기획사의 기적'으로 불리던 피프티피프티를 둘러싼 분쟁이 격화하면서 헐리우드 영화 OST 촬영과 콘서트 참석 등이 무산되는 등 활동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지수F 기자(jisu@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00651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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