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오페르트 도굴사건’ 구만포구에 유래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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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8년 독일계 유대인 상인 오페르트가 남연군 묘를 도굴하기 위해 상륙했던 충남 예산 삽교천 일대 옛 구만포구 유적지에 유래비 건립이 추진된다.
6일 예산군에 따르면 구만포구 유래비 건립은 마을주민들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역사문화유산을 후세에 전하기 위해 유적지에 안내판을 세울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구만포구가 유적지로 역사적 가치가 높은 만큼 지속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구만포구 유래비를 설치하고, 군 향토유적 지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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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교천-한내천 만나는 곳…“군 향토유적 지정도 추진”
(대전ㆍ충남=뉴스1) 이찬선 기자 = 1868년 독일계 유대인 상인 오페르트가 남연군 묘를 도굴하기 위해 상륙했던 충남 예산 삽교천 일대 옛 구만포구 유적지에 유래비 건립이 추진된다.
6일 예산군에 따르면 구만포구 유래비 건립은 마을주민들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역사문화유산을 후세에 전하기 위해 유적지에 안내판을 세울 계획이다.
구만포는 삽교천과 한내천이 만나는 곳에 있던 포구로 1970년대까지 내포지역의 중요한 물류를 담당했던 곳이다. 1970년대까지만해도 곡식을 실어내가고 해산물을 싣고 오는 배들이 북적였다.
특히 새우젓배가 들어오면 예산과 당진, 서산 주민들이 몰려들면서 장이 열리기도 했다. 구만포의 갯고랑에는 농게, 조개, 뱀장어 등 어족자원이 풍부해 먹거리 걱정을 덜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1979년 삽교천 방조제 건설 이후 번성했던 구만포는 포구 기능을 잃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구만교 건설로 나룻터도 사라지고 현재는 배를 정박하던 ‘뱃턱’ 흔적만 남아 있다.
군 관계자는 “구만포구가 유적지로 역사적 가치가 높은 만큼 지속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구만포구 유래비를 설치하고, 군 향토유적 지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chans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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