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범정부 위기대응단 구성…“충분한 유동성 지원”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3. 7. 6. 10: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부 부실한 새마을금고 지점에 대한 흡수합병이 결정된 이후 예·적금을 해지하려는 고객들이 몰리는 등 새마을금고의 건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범정부 위기대응단은 일부 금고가 합병되더라도 고객의 모든 예금을 보장하고, 필요 시 정부 차입으로 유동성을 충분히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를 맡은 한창섭 행안부 차관은 "관계기관 합동으로 범정부 위기대응단을 구성해 새마을금고 예수금 동향을 밀착 모니터링하고 위험요인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행안부·기재부·금융위·금감원·한은 합동 위기 대응
상환준비금 등 77조원 보유…차입 통한 지급도 가능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새마을금고 건전성 관련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 참석해 새마을 금고 예금자 보호와 건전성 확보 대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부 부실한 새마을금고 지점에 대한 흡수합병이 결정된 이후 예·적금을 해지하려는 고객들이 몰리는 등 새마을금고의 건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가 관계기관 합동으로 위기 콘트롤타워인 '범정부 위기대응단'을 구성했다.

6일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은 새마을금고 건전성 관련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열고 범정부 위기대응단을 구성했다. 범정부 위기대응단은 일부 금고가 합병되더라도 고객의 모든 예금을 보장하고, 필요 시 정부 차입으로 유동성을 충분히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범정부 위기대응단은 유사시에 3단계에 걸친 '컨틴전시 플랜'을 진행한다. 컨틴전시 플랜 1단계는 금고가 예치한 여유자금 지급, 2단계 상환준비금 지급, 3단계 중앙회 대출 지원 등이다.     

이날 발표를 맡은 한창섭 행안부 차관은 "관계기관 합동으로 범정부 위기대응단을 구성해 새마을금고 예수금 동향을 밀착 모니터링하고 위험요인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연체율이 상승하면서 새마을금고 건전성 우려가 크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새마을금고 연체율은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한 차관은 "다른 금융기관과 마찬가지로 예금자별 5000만원 이하 예·적금은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예금자보호가 된다"며 "일부 금고가 인근 금고와 합병되더라도 고객의 모든 예금은 보장된다"라고 했다. 이어 "예·적금이 5000만원을 초과해도 합병한 금고에서 원금과 이자를 지급한다"라고 덧붙였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상환준비금 등 총 77조3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예금자보호준비금도 2조6000억원을 갖췄다. 또 중앙회 대출(금고별 1000억원), 금고간 거래(자금 이체) 등을 통해 유동성 지원이 가능하고, 필요시 국가, 공공기관, 여타 금융기관으로부터도 차입을 통한 지급이 가능하다. 

한 차관은 "행안부는 상호금융정책협의회를 통해 금융당국과 수시로 관리·감독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새마을금고에 대한 건전성 규제도 보조를 맞추고 있다"라며 "금융위·금감원 등 감독당국은 새마을금고의 연체채권 정리를 위해 다양한 채널을 확보해 새마을금고가 대규모 매각을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