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최몇?”…美 핫도그 먹기 대회 1등은 10분 동안 62개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7. 6. 10:1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4일 미국 뉴욕 코니아일랜드에서 열린 네이선스 핫도그 먹기 대회에서 남성부 1위를 차지한 조이 체스트넛. [AP 연합]
핫도그를 가장 빨리, 많이 먹는 대식가를 가리는 대회에서 10분 동안 62개의 핫도그를 먹어치운 조이 체스트넛이 1위를 차지했다고 CNN 등 외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이 체스트넛은 미국 뉴욕 코니아일랜드에서 열린 네이선스 핫도그 먹기 대회 남자부에서 10분 동안 62개의 핫도그를 먹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최근 17년 동안 16회 우승을 차지한, 최강의 푸드파이터다. 그는 지난 2021년 대회에서 76개의 핫도그를 먹었는데 현재까지 이 기록이 깨지지 않고 있다.

올해 대회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남성부 경기가 시작하기 직전 폭우와 천둥번개가 닥쳐 관객이 긴급 대피하고 무대가 철거되는 등 대회가 취소되는 듯 하다가 날씨가 개이자 극적으로 재개됐다.

조이 체스트넛은 “우리는 오늘 핫도그를 먹을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기 때문에 더 행복하다”라며 “기분이 좋다. 아직 뱃속에 공간이 남아있으니 맥주를 마시겠다”고 말했다.

조이 체스트넛에 이어 49개의 핫도그를 먹은 제프리 에스퍼가 2위, 47개를 먹은 제임스 웹이 3위를 차지했다.

조이 체스트넛은 대회 이후 반나절 가량은 폭식에 따른 후유증으로 고생을 하고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오는 데 나흘 가량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네이선스 핫도그 먹기 대회에서 여성부 1위를 차지한 스도 미키. [AP 연합]
여성부에서도 전통의 강자인 스도 미키가 이 대회 8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스도 미키는 39.5개의 핫도그를 먹어 33.5개를 먹은 에비하라 마요이, 24.5개를 먹은 미셸 레스코를 넉넉하게 제쳤다.

스도 미키의 올해 기록은 48.5개인 자신의 종전 기록에 다소 못 미치는 숫자다.

그는 “39개 밖에 못 먹었다. 죄송하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네이선 핫도그 먹기 대회는 지난 1970년대부터 시작된 유서 깊은 대회로, 스포츠 채널을 통해 중계될 정도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5~6월 열리는 예선전을 거쳐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 4일 결승전이 열린다. 1위에게는 상금 1만달러(한화 약 1300만원), 2위는 5000달러(650만원), 3위는 2500달러(330만원) 등의 상금이 수여된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