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번째 타이틀 보유' 신진서, 2023년에도 적수가 없다

김도용 기자 2023. 7. 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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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에도 한국 바둑은 신진서 9단의 독주다.

최근 43개월 동안 단 한 번도 국내 바둑 랭킹 1위자리를 뺏기지 않고 있는 신진서 9단은 올해도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한국 바둑 연간 최고승률은 지난 2020년 신진서 9단이 작성한 88.37%(76승10패)다.

신진서 9단은 개인전에서 4번의 우승과 1번의 준우승, 단체전인 농심신라면배,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중국 갑조리그 등에서 활약하면서 약 6억2200만원의 상금 수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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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다승·승률·상금 모두 1위…29연승 기록도
신진서 9단.(한국기원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3년에도 한국 바둑은 신진서 9단의 독주다. 2023년 상반기에 다승, 승률, 상금 등 모든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며 국내에 적수가 없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신진서 9단은 지난 5일 2023 YK건기배 결승5번기 3국에서 신민준 9단에게 16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결승전 3연승을 기록한 신 9단은 올해 5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개인 통산 32번째 우승이며 YK건기배를 포함해 삼성화재배, 춘란배, 국수산맥(이상 국제), GS칼텍스배, 쏘팔코사놀, KBS바둑왕전, 용성전, 맥심커피배 등 9개 대회 타이틀을 보유하게 됐다.

최근 43개월 동안 단 한 번도 국내 바둑 랭킹 1위자리를 뺏기지 않고 있는 신진서 9단은 올해도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신 9단은 올해 총 73번의 대국을 펼쳐 단 7패만 당하는 등 승률 90%를 자랑 중이다. 다승과 승률에서 모두 한우진 9단(52승), 김명훈 9단(78%)에 크게 앞서 있다.

우승 타이틀도 추가하고 있다. 신 9단은 지난 2월 KBS 바둑왕전 우승을 시작으로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쏘파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에 이어 YK건기배까지 정상에 올랐다.

지난 2월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 농심신라면배에서는 최종 주자로 나서 한국의 우승을 결정지었다. 또한 중국 갑조리그와 하나은행 MZ 슈퍼 매치, 바둑리그 등 단체전 우승도 자신의 손으로 해결했다.

좀처럼 패배가 없는 신진서 9단을 지켜보며 바둑계에서는 연간 최고승률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한국 바둑 연간 최고승률은 지난 2020년 신진서 9단이 작성한 88.37%(76승10패)다. 이에 앞서서는 1988년 이창호 9단이 세운 88.24%(75승10패)가 연간 최고승률이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신 9단은 지난 2월26일부터 5월9일까지 29연승을 올리며 본인 최다 연승(2020년‧28연승)을 경신했다. 또한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는 2021년 3월27일 이후 연승을 이어나가며 2월3일 원성진 9단에게 패배하기 전까지 36연승을 기록, 단일기전 최다 연승 기록을 썼다.

여럿 기록을 쓰는 가운데 상금 부문에서도 새로운 기록에 도전한다. 신진서 9단은 개인전에서 4번의 우승과 1번의 준우승, 단체전인 농심신라면배,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중국 갑조리그 등에서 활약하면서 약 6억2200만원의 상금 수익을 올렸다.

하반기에 치러질 응씨배 결승에서 승리한다면 4년 연속 연간상금 10억 원 돌파도 가능하다. 응씨배 우승상금은 40만달러(약 5억2000만원)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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