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로봇 기업 큐렉소, 4분기 연속 공급 대수 기록 경신

2분기 29대, 상반기 52대···올 목표 65% 달성
"수술·재활 로봇 모두 순항···해외 공급 급증"

[서울경제]

의료 로봇 전문기업 큐렉소(060280)는 올해 2분기 29대의 로봇을 공급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 이후 4분기 연속 공급 대수 기록을 갱신했다.

큐렉소에 따르면 올 2분기 공급한 29대는 인공관절 수술 로봇 ‘큐비스-조인트’ 21대, 보행 재활 로봇 ‘모닝워크’ 5대, 상지 재활 로봇 ‘인모션’ 3대 등이다. 이로써 올 상반기 총 52대를 공급하며 올해 사업 목표인 80대 대비 65%를 달성했다.

큐렉소의 최근 성과는 해외 부문이 이끌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특히 지난 해부터 국내 보다 해외 공급 대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올 상반기 기준 해외 공급은 총 52대 중 34대로 65%이고 상반기 만에 지난 해 해외 공급 대수인 33대를 초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추가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해진 보행재활로봇 ‘모닝워크’의 국내 공급도 1분기 2대에 이어 2분기 5대로 확대돼 재활 로봇 시장에서 회사의 역량도 확대되고 있다고 큐렉소 측은 덧붙였다.

큐렉소 관계자는 “1분기에 이어 인도 메릴 헬스케어에 대한 큐비스-조인트 수출이 급증하고 있고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역시 대량 공급을 기대하고 있다”며 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한 척추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의 국내 시장 확대를 위해 지난 6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신의료기술평가 대상임을 확인 받았고, 이어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에 혁신의료기술평가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NECA 평가가 완료되면 국내 실적을 본격 확대시킨 뒤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목표다.

맹준호 기자 nex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