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가짜뉴스?"…`이강인 감싼 음바페` 유튜브 영상 날조

신하연 2023. 7. 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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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자의 비꼬는 듯한 질문에 이강인(22·마요르카)을 감싼 킬리안 음바페(25·파리생제르맹)의 영상은 인공지능(AI)을 통해 날조된 가짜로 밝혀졌다.

지난달 15일 한 유튜브 채널에는 '이강인 영입 마케팅이죠? 일본 기자 질문에 음바페 반응'이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일본 기자의 비꼬는 듯한 질문에 이강인(22·마요르카)을 감싼 킬리안 음바페(25·파리생제르맹)의 영상은 인공지능(AI)으로 조작한 가짜 게시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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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화면 갈무리.

일본 기자의 비꼬는 듯한 질문에 이강인(22·마요르카)을 감싼 킬리안 음바페(25·파리생제르맹)의 영상은 인공지능(AI)을 통해 날조된 가짜로 밝혀졌다.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이천수(42)도 이 영상에 속았다가 '가짜 뉴스'를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나섰다.

이 영상은 3주 만에 조회수 1179만회를 넘기는 등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달 15일 한 유튜브 채널에는 '이강인 영입 마케팅이죠? 일본 기자 질문에 음바페 반응'이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일본의 한 기자가 기자회견 중 영어로 "이강인이라는 한국 선수가 파리생제르맹(PSG)에 온다고 들었는데, 당신은 이를 단순한 마케팅을 위한 영입이라고 생각하는가. 다른 일본 선수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묻는 음성이 들린다.

음바페는 이에 고개를 내저으며 프랑스어로 대답한다. 영상 자막에는 "(이강인을)신뢰하고 있다. 재능을 가졌기에 여기에 올 수 있는 것이다. 질문의 의도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이곳으로 온다는 건 준비가 됐다는 것이고 팀원으로서 그를 신뢰해야 한다"고 쓰였다. 그러면서 "당신 나라(일본) 선수들에 대해선 전혀 알지 못한다"는 자막도 깔린다.

일본 기자의 비꼬는 듯한 질문에 이강인(22·마요르카)을 감싼 킬리안 음바페(25·파리생제르맹)의 영상은 인공지능(AI)으로 조작한 가짜 게시물로 밝혀졌다. 이 영상에는 '음바페의 호감도가 급상승했다', '음바페는 이제부터 우리 가족', '(음)바페 형' 등 댓글이 달렸다.

하지만 이 영상은 인공지능으로 조작한 영상이었다. 음바페가 2021년 '유로 2020' 기자회견에서 답변한 영상 앞부분에 일본 기자 음성을 만들어 섞은 것이다. 여기에는 문장을 음성으로 바꿔주는 음성합성기술(TTS·Text To Speech)이 쓰였다. 음바페의 답변은 이강인 관련 내용이 아닌 것이다.

이천수는 지난달 말 유튜브 채널 '리춘수'를 통해 유튜브 쇼츠 영상으로 보고 처음에는 "(음)바페, 난 널 좋아했어"라면서 대답에 만족감을 표했다.

하지만 이후 페이크 영상임을 알게 되자 "많이 속을 수도 있겠다. 하지 마세요. 안 좋은 것이다"라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게 '이적을 한다, 안 한다' 등의 루머를 더 만드는 계기가 된다"며 "선수들이 이걸 보면 훨씬 더 힘들 것 같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이강인은 실제로 음바페와 한솥밥을 먹을 것으로 전망된다. 스페인 마르카는 4일 PSG와 이강인의 원소속팀 스페인 마요르카가 이적에 완전히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도는 음바페가 잔류한다면 둘은 한 팀으로 한 경기장에서 뛸 가능성이 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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