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수교 140주년 기념…독일서 '한글실험프로젝트'전 개최

이윤정 2023. 7. 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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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글박물관은 2023년 한·독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주독일한국문화원과 공동으로 '한글실험프로젝트' 전시를 개최한다.

7월 7일부터 9월 9일까지 주독일한국문화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시가 열리는 주독일한국문화원은 1994년에 개원했다.

특히 독일은 1454년경 구텐베르크가 금속활자로 인쇄한 독일어 성서를 시작으로, 한국은 1443년 세종의 한글 창제를 바탕으로 누구나 쉽게 자국어로 글을 쓸 수 있는 문자 보편화를 이뤘다는 공통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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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주제로 한 30여 작품 선보여
7월 7~9월 9일 주독일한국문화원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한글박물관은 2023년 한·독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주독일한국문화원과 공동으로 ‘한글실험프로젝트’ 전시를 개최한다. 7월 7일부터 9월 9일까지 주독일한국문화원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글을 모티브로 한 작품(사진=국립한글박물관).
‘한글실험프로젝트’는 한글문화 가치의 세계적 확산을 위해 한글 디자인을 예술 및 산업 콘텐츠로 풀어낸 전시다. 한글의 창제 원리와 조형적 특성을 주제로 한 그래픽·가구 작품 및 복제유물, 미디어 등 30여 건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번 독일 전시는 2022년 10월 헝가리, 2023년 4월 폴란드에 이은 세 번째 유럽 순회전이다. 오는 10월 오스트리아 전시도 예정돼 있다.

전시가 열리는 주독일한국문화원은 1994년에 개원했다. 2009년에 베를린의 분단선 위에 세워진 현재의 건물로 자리를 옮겼다. 독일과 한국을 잇는 문화 교각으로서의 역할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특히 독일은 1454년경 구텐베르크가 금속활자로 인쇄한 독일어 성서를 시작으로, 한국은 1443년 세종의 한글 창제를 바탕으로 누구나 쉽게 자국어로 글을 쓸 수 있는 문자 보편화를 이뤘다는 공통점이 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독일을 대표하는 문자언어 박물관인 구텐베르크박물관과도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양 기관은 2020년 기획특별전 ‘문자혁명-한국과 독일의 문자 이야기’를 개최한 바 있다.

이윤정 (younsim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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