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프레레 생각나네...'PSG 부임' 엔리케, "1-0보다는 5-4, 5-4보다는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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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공격적인' 축구를 선호한다.
엔리케 감독은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을 이끄는 등 큰 대회 경험이 풍부하며 2014-15시즌 때애는 스페인 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코파 델 레이를 모두 우승하며 트레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인터뷰 질문자는 엔리케 감독에게 "1-0과 5-4 중 어느 것을 선호하냐"라고 물었고 엔리케 감독은 "5-4가 훨씬 낫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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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공격적인' 축구를 선호한다.
파리 생제르맹(PSG)이 새로운 감독을 데려왔다. PSG는 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엔리케 감독을 새로운 1군 사령탑으로 임명하게 되어 기쁘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중동의 거대한 자본을 등에 업은 PSG. 이들은 첼시, 맨체스터 시티와 같이 세계 축구를 이끄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미 프랑스 리그를 제패한 PSG의 목표는 유럽 챔피언. 이를 이루기 위해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라모스 등 수많은 슈퍼 스타들을 영입했다. 하지만 2019-20시즌 결승 진출을 제외하고는 번번히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그 목표를 이루는 데에 더할 나위 없는 감독이다. 엔리케 감독은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을 이끄는 등 큰 대회 경험이 풍부하며 2014-15시즌 때애는 스페인 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코파 델 레이를 모두 우승하며 트레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 동안 UCL 우승 경험이 없는 감독에게만 지휘봉을 맡겼던 것과 달리 이번엔 UCL 챔피언에게 팀의 운명을 맡긴 것이다.
엔리케 감독 역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렇게 파리에 입성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파리라는 도시에서 살고,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 모두 기대된다. 무엇보다 이 팀을 이끌게 됐다는 사실에 흥분된다"라고 소감을 드러냈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PSG. 이미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메시와 라모스 등 베테랑 선수들이 팀을 떠났고 밀란 슈크리니아르, 마누엘 우가르테, 마르코 아센시오, 이강인, 뤼카 에르난데스, 셰르 은두르 등 젊은 선수들이 팀을 이끌기 위해 새롭게 합류할 예정이다.
엔리케 감독은 이들을 공격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PSG 공식 SNS를 통해 짧은 인터뷰를 진행한 엔리케 감독은 자신의 철학을 은연 중에 드러냈다. 인터뷰 질문자는 엔리케 감독에게 "1-0과 5-4 중 어느 것을 선호하냐"라고 물었고 엔리케 감독은 "5-4가 훨씬 낫다"라고 답했다. 실점을 하더라도 화끈한 공격력을 중시하는 모습이었다. 물론 실점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했다. 그는 이어 "물론 5-0으로 이기는 것이 가장 좋다"라고 덧붙였다.
4골 먹으면 5골 넣으면 된다는 듯한 발언. 누군가가 생각난다. 바로 과거 대한민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조 본프레레 감독. 2005년 6월, 독일 월드컵 지역예선 대비 훈련 도중 진행된 인터뷰에서 본프레레 감독은 "3골을 먹으면 공격진이 4골을 넣으면 된다"라는 희대의 명언을 남겼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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