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장일치’ 동결했던 美연준…7월 추가 인상 기정사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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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5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6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은 "거의 모든 참석자가 기준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거나 용납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동시에 "일부 참석자는 0.25%포인트 금리인상을 선호하거나 인상을 지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 잇달아 연내 두 차례 금리인상 가능성을 강력 시사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과 맞물려 시장을 강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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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연준은 통화정책 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지난달 회의록을 공개하고 대다수 위원들이 추가 긴축을 예상했다고 전했다.
5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6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은 “거의 모든 참석자가 기준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거나 용납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동시에 “일부 참석자는 0.25%포인트 금리인상을 선호하거나 인상을 지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당시 금리동결이 ‘만장일치’로 나왔지만 연준 내 인상 목소리가 적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금리인상 지지자들은 미국 노동시장이 견조하고 경기 역시 탄탄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돌아오고 있단 신호가 거의 없단 것도 중요한 이유였다.
그럼에도 결국 금리를 동결하기로 한 것은 지난 1년간 이어온 긴축 효과를 확인할 시간이 필요하다는데 동의했기 때문이다.
스티펠니콜라우스앤코의 린지 피그자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통신에 “FOMC에서 만장일치로 동결 결정이 내려졌단 걸 생각하면 의사록은 조금 의외”라며 “일부 위원들이 시간을 갖는 것에 상당히 거부감을 보이는 등 의견 차이가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직전까지 10연속 금리인상의 여파와 중소 지역은행들의 위기로 신용 여건이 더욱 긴축된 상황이라는 점도 고려했다고 연준은 설명했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 잇달아 연내 두 차례 금리인상 가능성을 강력 시사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과 맞물려 시장을 강타했다. 앞서 파월 의장은 스페인은행이 주최한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 위한 길은 멀다”며 두 차례 금리 인상이 위원들 다수의 예상이라고 말했다.
이날 미 2년물 국채 금리는 4.94%까지 치솟았다. 이에 비해 10년물 금리는 3.93% 상승해 장·단기 금리 역전이 심화됐다. 반면 추가 금리인상에 따른 기업 이익 훼손 우려 등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각각 0.20%, 0.18% 내렸다.
그리니치 아이비 캐피털의 체탄 진달 최고투자책임자는 “시장은 연준이 금리를 더 올릴 것이라고 믿지 않아왔다”며 “연준이 금리를 0.5%포인트 올린다면 경기침체의 가능성은 증가하고 (현재의) 주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기가 더 어려워진다”고 밝혔다.
시장은 빠르게 이달 예정된 FOMC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일주일 전 81.8%에서 이날 의사록 공개 후 89.9%까지 높아졌다. 이에 비해 동결 가능성은 같은 기간 18.2%에서 10.1%로 낮아졌다.
한편 연준은 올해 “가벼운 경기침체”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유지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기술적 경기침체에 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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