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몰카범 잡은 ★들 이천수→김민석[스타와치]

김명미 2023. 7. 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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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 출신 방송인 이천수가 빗길 음주운전 뺑소니범을 잡아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천수처럼 범인을 잡아 경찰에 인계한 스타들의 과거 미담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천수는 7월 4일 서울 동작역 부근 올림픽대로에서 음주 사고를 내고 도망가던 뺑소니범을 직접 잡아 경찰에 넘겼다.

이천수는 비 오는 올림픽대로를 1km가량 전력 질주해 뺑소니범을 잡았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범인을 인계했다.

하정우도 지난 2012년 이천수와 같이 음주 뺑소니범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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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명미 기자]

축구 국가대표 출신 방송인 이천수가 빗길 음주운전 뺑소니범을 잡아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천수처럼 범인을 잡아 경찰에 인계한 스타들의 과거 미담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천수는 7월 4일 서울 동작역 부근 올림픽대로에서 음주 사고를 내고 도망가던 뺑소니범을 직접 잡아 경찰에 넘겼다.

당시 촬영을 마치고 귀가 중이던 이천수는 정체 중인 올림픽대로에서 "저 사람 좀 잡아달라"고 호소하는 노령의 택시 기사를 목격했다. 음주 운전자는 택시와 추돌 사고를 낸 후 차량을 버리고 도주 중이었다.

이천수는 즉시 차량에서 내려 범인을 쫓았고, 축구선수 출신 매니저도 갓길에 차를 세운 후 이천수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수는 비 오는 올림픽대로를 1km가량 전력 질주해 뺑소니범을 잡았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범인을 인계했다.

이와 관련 이천수는 5일 소속사를 통해 "당연한 일이기에 본능적으로 했다. 그 상황에서는 누구든 그렇게 행동했을 것"이라며 "경찰 인수 과정에서 마스크를 벗고 있어서 알아본 것 같다. 대단한 일을 한 것처럼 알려져 쑥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천수 아내 심하은은 같은 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실 몇 년 전에 여자 화장실 몰카범이 차를 타고 도주하는데 뛰어가서 잡았다. 그때는 자녀가 어려서 혹여 무슨 일이 생길까 무서워 쉬쉬했는데 지금 한 번 쓰윽 이야기해본다"며 "칭찬해 이천수! 남편 자랑 맞다"고 미담을 전하기도 했다.

배우 김민석도 지난 2020년 7월 몰카범을 잡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군인으로서 말년 휴가를 보내고 있던 그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여성의 신체를 불법 촬영하고 있는 몰카범을 직접 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이후 김민석은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해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반대편에 친구가 있어서 몰카 찍는 걸 확인했고 휴대폰을 뺏었다. 휴대폰 속 숨김 파일에 몇 백 장이 뜨더라. 카페에 있던 모든 여성들의 입술, 귀 등 몰카를 찍었던 거다. 경찰에 신고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며 "기사가 부담스러웠다. 당연한 일이지 않나. 정의의 사도처럼 때려잡았다고 오해할까 봐"라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배우 장동윤은 데뷔 전 편의점 강도를 잡아 지상파 뉴스에 출연한 이력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당시 CCTV에 포착된 모습이 보도되면서 '강도 잡은 한양대 훈남'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았고, 이를 계기로 연예계에 데뷔하게 된 것. 이후 장동윤은 해당 사건에 대해 "누구나 그런 상황에서는 그렇게 행동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특별히 용기를 냈다거나 선한 행동을 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당연한 일을 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정우도 지난 2012년 이천수와 같이 음주 뺑소니범을 검거했다. 놀라운 것은 피해자가 하정우 본인이라는 것. 당시 가해자는 혈중 알코올농도 0.174%의 만취 상태였다. 하정우가 잡지 않았다면 더 큰 사고가 발생했을지도 모르는 상황. 하정우는 민첩하게 피한 덕에 무릎 타박상에 그쳤고, 추격전 끝에 범인을 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이후 하정우는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를 통해 "그때 영화 '베를린'을 찍은 직후라 체력 상태가 정말 좋았다. '난 오늘 널 잡는다'는 생각뿐이었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외에도 지난 2010년 강도를 붙잡은 SG워너비 김진호, 2012년 택시 강도를 잡은 배우 배정남 등 여러 스타들의 미담이 재조명되고 있다. 위급한 상황에서 불의를 참지 않는 것은 물론, 쏟아지는 칭찬에 "당연한 일"이라며 겸손을 표하는 이들의 모습이 타의 귀감이 되고 있다.(사진=뉴스엔DB/왼쪽부터 이천수 김민석 장동윤 하정우)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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