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개인 정보 훔쳐 재학생 '얼평' 사이트 만든 대학 졸업생 구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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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찰당국이 재학생 정보를 불법적으로 훔친 모교 졸업생에 형사 구류 처분을 내렸다.
6일 CNN 등에 따르면 베이징 경찰당국은 지난 3일 중국런민대학 일부 학생 정보가 불법적으로 탈취된 사안에 대해 신고를 접수하고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현재 용의자 마 씨의 게시물이 사라졌지만 그는 2020년부터 재학생의 개인정보를 게시하는 사이트를 만들어 운영한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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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중국 경찰당국이 재학생 정보를 불법적으로 훔친 모교 졸업생에 형사 구류 처분을 내렸다.
6일 CNN 등에 따르면 베이징 경찰당국은 지난 3일 중국런민대학 일부 학생 정보가 불법적으로 탈취된 사안에 대해 신고를 접수하고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해당 대학 졸업생인 25세 마 모씨가 개인 정보를 훔치는 등의 범죄 행위를 확인했다며 형사 구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런민대 재학생 커뮤니티에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 올라오면서 알려졌다. 이후 중국 SNS 등을 통해 논란이 확산되며 경찰 수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현재 용의자 마 씨의 게시물이 사라졌지만 그는 2020년부터 재학생의 개인정보를 게시하는 사이트를 만들어 운영한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사이트에는 학부생은 물론이고 재학생의 프로필과 이름, 생년월일, 출생지, 사진 등이 담긴 정보가 게시됐다.
일부 사용자들은 마 씨가 학생들의 '외모'를 평가하기 위해 해당 플랫폼을 운영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을 두고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의 사례를 떠올리고 있다. 실제 저커버그는 2003년 친구들과 함께 학생들의 사진을 올려놓고 투표하는 사이트 '페이스메시'를 만들었었다. 이에 저커버그가 재학중이던 하버드대학 측은 그를 사생활 침해 혐의로 기소한 후 해당 사이트를 폐쇄한 바 있다.
베이징 경찰당국은 "경찰은 개인 정보 보호를 중시하고 있다"며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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