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단 아파트 전면 재시공 GS건설 주가 15% ‘추락’
6일 오전 9시3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GS건설은 전일 대비 2670원(-14.81%) 내린 1만5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GS건설 주가는 전면 재시공 결정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앞선 4월 29일 GS건설이 시공한 인천 검단신도시의 AA13-2블록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지하주차장 1~2층 상부 구조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하며 지하주차장 2개층 지붕 구조물 총 970㎡가 파손됐다.
이후 진행된 국토교통부의 사고 조사 결과 해당 현장에서 설계·시공 과정에서 필요한 철근이 누락되거나 콘크리트 품질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5일 국토교통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의 사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하주차장 사고 구간 설계 부분에서 전단보강근을 누락됐고, 시공과정에서 추가로 전단보강근이 누락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철근 외 콘크리트 강도 역시도 설계기준 강도의 85% 보다 낮게 측정된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조사 결과 발표 이후 5일 GS건설은 공정률 70% 수준인 인천 검단 아파트 17개동 1666세대의 전면 재시공을 결정했다. 건설 업계에선 건설 도급비용(4500억원), 철거비용(2000억원), 지체보상금(1000억원), 손실비용(2800억원) 등을 토대로 전면 재시공에 따른 비용을 약 1조원대로 추산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GS건설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보고서를 내놓고 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GS건설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7% 낮춘 2만2000원으로 제시하며 “최소한 8월 국토부의 전체 현장 조사 결과와 이번 사고 처분 결과 발표 전까지는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는 국면”이라며 “인천 검단 현장 전면 재시공 결정으로 인해 GS건설의 올 2분기 또는 3분기 실적에 기존 도급액 수준을 상회하는 충당금이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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