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점’ 황채연, 부산대 승리의 달콤한 활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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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가 리그 2위를 확정했다.
부산대는 4일(화) 경암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울산대학교와의 경기에서 49-47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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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가 리그 2위를 확정했다.
부산대는 4일(화) 경암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울산대학교와의 경기에서 49-47로 승리했다.
부산대는 이날 승리로 시즌 최다인 5연승으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서 준결승을 안방에서 치를 수 있게 됐다.
부산대에서는 황채연이 가장 많은 15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벤치에서 출격한 그녀는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며 팀의 연승에 크게 활약했다.
강민주가 8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고은채가 8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로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핵심 전력인 라채윤이 결장하면서 공격력을 유지하기 쉽지 않았다. 그러나 여러 선수가 힘을 내며 점수 차를 지켰다.
이날 황채연이 단연 돋보였다. 이날 모처럼 벤치에서 출격한 그녀는 부산대가 초반 경기를 잘 풀어나가지 못할 때, 해결사가 됐다. 팀의 첫 득점은 물론 첫 야투까지 모두 성공하며 팀이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 동력이 됐다.
전반에만 8점을 올린 그녀는 후반전 포문을 여는 득점까지 곁들였다. 3쿼터 막판에는 첫 3점슛까지 곁들이며 3쿼터에만 7점을 올리며 부산대가 달아나는데 중심에 섰다. 부산대가 3쿼터에 올린 17점 중 7점을 홀로 책임지며 공격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수비에서 존재감도 여전했다. 이후 꾸준히 코트를 지킨 그녀는 전방위로 상대를 압박했다. 공을 가진 선수를 확실하게 묶으면서 상대 공격을 막는데 어김없는 실력을 뽐냈다.
경기 후 황채연은 “이겨서 좋긴 한데 잘 한 경기가 아니라서 아쉬움이 많다”고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이유를 묻자 “공격할 때, 서로 이야기가 잘 되지 않았다. 미루는 경향이 있었다”고 운을 떼며 초반에 슛이 잘 안 들어가다 보니 어려운 경기를 했고, 선수들도 소극적이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부산대는 이날 경기 시작 이후 6분 이상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등 난조를 보였다. 황채연도 “처음에 슛이 안 들어가면서 서로 부담을 많이 느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투입 당시 마음가짐을 묻자 “잘 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제가 들어가서 자신있게 슛을 던져야겠다고 여겼다. 던지다 보니 잘 들어갔다”며 당시 상활을 전했다.
그러나 지난 29일(목) 광주대학교와의 홈경기에서는 속상해했다. 자신이 다소 부진했기 때문. 황채연은 “상황이 유독 안 따라줬다. 반칙도 많았다. 정신적으로 힘들었다”면서 “경기를 그르친 것 같았다. 다음 날 운동 나올 때부터 마음을 잡고 나왔다”며 의지를 보였다.
각오도 남달랐다. 부산대는 학기 중에 열린 울산대와의 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했기 때문. 이로 인해 연패를 당한 것은 물론 팀의 분위기가 크게 그르치고 말았다. 그녀도 “저번에 져서 정규시즌 우승을 못하게 됐다. 더 각오하고 나왔다”고 말했다.
시즌을 마쳤기에 본인의 활약을 어떻게 여기는지 물었다. “10점 만점에 5점 정도되는 것 같다. 1학년 때만큼 자신 있게 하지 못한 것 같다”고 입을 열며 “주도적으로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수비도 되는 것 같다. 자신감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만큼, MBC배를 치른 후 플레이오프를 준비해야 한다. 황채연은 “방학 때 하나부터 천천히 맞춰서 동료들이랑 맞춰보겠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좀 더 맞는 농구를 하고 싶다”며 더 나아진 모습을 보일 것이라 알렸다.
그러면서도 “우승이 목표다. 지난해에 너무 허무하게 졌다. 그 때 마음이 좋지 않았다. 이번에 우승한다면 제일 기쁠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사진 제공 = 부산대학교 여자농구부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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