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설' 자포리자 원전서 고조되는 긴장…'제2의 체르노빌'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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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서로 자포리자 원전을 공격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인근 주민들이 비교적 침착하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국영 원자력발전사인 로제너고아톰의 고문 레나트 카르차는 4일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다른 5개 원전 중 한 곳인 750㎸ 규모의 드니페르 라인을 차단했다"며 우크라이나군이 장거리 정밀 장비와 자폭 드론 등을 동원해 원전을 공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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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 서로 원전 공격할 수 있다며 설전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서로 자포리자 원전을 공격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인근 주민들이 비교적 침착하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날(4일) 우크라이나 보건부는 비상사태 발생 시 지침을 발표하고, 인근 주민들에게 마스크를 포함해 비상식량 등을 미리 준비할 것을 촉구했다.
보건부는 "당국이 공식적으로 비상사태를 선언하면 실내에 머물거나 가능한 한 지역을 멀리 떠나야 한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자포리자 원전에서 북쪽으로 약 120km 떨어진 자포리자시(市)에 거주 중인 의사 올레나 하브릴렌코(55)는 로이터에 "스스로 대비한다면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며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들과 뉴스 보도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이러한 위기 가운데 인구 70만명이 거주 중인 자포리자시의 분위기는 비교적 침착했으며, 지역 주민들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대피할 준비가 되어 있고, 이번 사태가 심각한 수준으로 발전하진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자포리자시의 안톤 사브첸코(39)는 "물론 우리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모든 것이 괜찮아지기를 바란다"며 "원자력은 농담이 아니다. 모두가 이전에 비슷한 상황(체르노빌)을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점령군이 자포리자 원전을 겨냥한 위험한 도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우크라이나군도 이날 "자포리자 원전의 원자로 3·4호기 지붕에 폭파 장치가 설치됐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이른 시일 안에 공격이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즉각 반박했다. 러시아 국영 원자력발전사인 로제너고아톰의 고문 레나트 카르차는 4일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다른 5개 원전 중 한 곳인 750㎸ 규모의 드니페르 라인을 차단했다"며 우크라이나군이 장거리 정밀 장비와 자폭 드론 등을 동원해 원전을 공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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