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한국-남중국해 구간서 자율운항 기술 실증 성공

배지윤 기자 2023. 7. 6. 09: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중공업(010140)은 업계 최초로 대한민국에서 남중국해를 잇는 구간에서 선박 자율운항기술 검증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거제조선소에서 건조한 1만50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에 독자 개발한 원격자율운항 시스템(SAS)과 스마트십 시스템(SVESSEL)을 탑재하고, 거제를 출발해 제주도를 거쳐 대만 가오슝항까지 약 1500㎞를 운항해 자율운항기술의 실증을 진행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5만TEU급 대형 컨테이너선으로 대만까지 성공적 항해
제주도~독도에 이어 글로벌 해역 실증 의미
신규 개발한 오버헤드 디스플레이로 충돌회피 상황을 주시하는 모습(삼성중공업 제공).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삼성중공업(010140)은 업계 최초로 대한민국에서 남중국해를 잇는 구간에서 선박 자율운항기술 검증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거제조선소에서 건조한 1만50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에 독자 개발한 원격자율운항 시스템(SAS)과 스마트십 시스템(SVESSEL)을 탑재하고, 거제를 출발해 제주도를 거쳐 대만 가오슝항까지 약 1500㎞를 운항해 자율운항기술의 실증을 진행했다.

이번 실증테스트는 AIS와 레이더·카메라 센서 및 센서융합 등 첨단 자율운항기술이 집약돼 이뤄졌다. 이 컨테이너선은 운항 중 반경 50㎞ 이내의 선박·부표 등 9000개 이상의 장애물을 정확히 식별하고 90번에 걸친 실제 선박과의 조우 상황에서 안전하게 우회 경로를 안내한 것을 확인했다.

특히 대형 선박의 운항이 빈번한 남중국해역에서 선박의 정면(헤드온)·측면(크로싱) 접근 시 안전한 회피 경로를 정확히 제시하는 등 고난이도 테스트를 통해 자율운항기술을 실증했다. 실제 삼성중공업 자율운항시스템이 채택한 항로는 숙련된 항해사가 결정한 회피 경로와 90% 이상 일치했다.

김현조 삼성중공업 자율운항연구센터장(상무)은 "작년 제주도와 독도를 돌아오는 실증에 이어 글로벌 항로에서도 실증에 성공함으로써 삼성중공업의 앞선 자율운항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자율운항·스마트십 기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